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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곧장 떨어지는 빗방울은 소금이 되지 못한다
고기의 내장을 들락거리지 않는 물은 거름이 되지 못한다
어제도 나는 산을 노래했다 산은 나를 노래하지 않았다
먼 것이 먼 것을 가리는 날 혓바닥에 얹히는 소금
깊고 깊은 시다. 바다로 곧장 떨어진 물방울을 소금이라 하지 않고, 무엇인가의 내장을 거치지 않은 물은 거름이 될 수 없는 것처럼. 결국 내 삶과 만난 것들만이 내 인생에서 하나의 의미가 된다. 먼 것은 내 것이 아니다. 그냥 먼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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