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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화지구 LH아파트 건설 늑장 피해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16일(금)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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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평화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LH가 시행하는 1027세대규모의 아파트 조감도.
ⓒ 익산신문
익산시 구도심권인 평화동 일원 6만3821㎡을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착수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14년전인 2005년이었다.

평화동의 열악한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고 역세권인 중앙동·창인동을 포함한 구도심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공동주택 주변 779m의 도로 폭을 10m에서 25m로 넓히는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익산시는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2006년 11월 기본계획수립에 이어 2007년 7월 지구지정과 도시계획심의를 마치고 2008년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당시 주택공사)를 사업자로 지정했다.

LH는 평화지구에 지하 1층·지상 28층 9개동 규모에 분양 아파트 819세대(전용면적 59㎡ 128세대, 74㎡ 277세대, 84㎡ 414세대), 임대 아파트 208세대(39㎡ 96세대, 51㎡ 112세대) 등 총 1027세대를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LH는 평화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자로 지정된 지 10년이 훨씬 지난 금년 7월말까지 아파트 착공조차 들어가지 못했다.

LH는 익산시의 수차례에 걸친 조기착공 요청에 지난해 연말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한 3개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고도 착공을 미뤄오다 이달 8일에서야 익산시에 공식 착공서류를 접수했다.

이제야 착공이 이뤄지게 됨에 따라 평화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이르면 2022년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돼 착수 시점부터 계산하면 무려 17년이 걸리는 셈이다.

평화지구 아파트 착공이 늦어진 것에 대한 LH의 변명은 적지 않을 것이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2009년 통합해 LH로 출범하면서 재정악화로 평화지구 사업이 순위에서 밀려 중단됐다는 것부터 보상가에 불만을 품은 평화지구이주대책위원회가 주거권과 생존권을 주장하며 사업추진 반대한데다 보상 막바지에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은 일부 세대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착공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등등.

LH의 사업 늑장으로 지역에 돌아온 피해는 적지 않다.

우선 조기 구도심권의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실망감이 크다.

또 평화지구 LH아파트 건설로 익산지역 아파트 가격 안정을 기대했는데 백년하청식으로 늦어지면서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으로 전주 등 타지역으로 전출자가 늘어 인구 29만명선도 무너뜨린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와함께 평화지구 LH아파트 분양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분양가도 높아져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익산시는 최근 평화지구 LH아파트 착공계 제출 사실과 함께 3.3㎡ 당 분양가가 최근 공급된 전주 만성택지개발지구 760만원, 청주 모충동 주거환경개선지구 760만원을 감안할 때 700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LH는 “토지비용과 건축비용·금융비용에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해 지금까지 분석한 분양가격은 70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며 “700만원대 공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결국 사업 지연으로 분양가가 올라 결국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LH가 사업 지지부진 변명을 아무리 그럴 듯하게 포장한들 지역 피해와 늑장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 만큼 남은 공기(工期)를 앞당기고,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야 할 것이다.

↑↑ LH가 시행하고 있는 익산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위치도
ⓒ 익산신문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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