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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여수시에 위협받는 호남3대도시 위상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09일(금)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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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작금의 익산시 인구 감소추세는 날개없이 추락하는 모양새이다.

우리나라의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결혼 기피 현상 등으로 인구감소 추세가 국내 대부분의 지방도시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익산지역 인구 하방곡선이 너무 가팔라 시민들 뿐아니라 익산시 공직자들의 마음이 무겁게 짓눌리고 있다.

이렇게 인구가 계속 감소한다면 중앙정부의 교부세 감액·익산시 행정기구 및 공무원 정원 축소·지역구 국회의원 수 축소 등 각종 불이익에다 호남 3대 도시의 위상마저 빼앗길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都農통합정책에 따라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해 출범한 익산시 인구는 광주시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에서 3번째 많아졌다.

익산시 인구는 지난 2001년 33만4757명으로 최고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속절없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2017년 11월말에는 30만명선이 처음 붕괴된뒤 다급해진 익산시의 주소지이전 등을 통한 적극적인 인구늘리기 운동에 힘입어 같은해 12월말 30만187명으로 일시적 30만명선을 회복되기도 했지만 한달만인 2018년 1월말에는 29만9146명으로 30만명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익산시민들의 심리적 저항선인 30만명선이 다시 붕괴된 뒤 거침없는 인구하락세는 급기야 1년 6개월만에 29만명선도 무너뜨리고 말았다.

올 7월말 기준 익산시 인구 28만9808명은 익산시 인구가 최고 정점에 달했을 때보다 무려 4만4949명이 줄은 것으로 익산시내 29개 읍면동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모현동 인구 3만9609명(올 7월말 기준)보다 많은 숫자이다.

호남에서 4번째 인구가 많은 전남 여수시 10년전 2009년 12월말 인구는 29만3546명으로 당시 익산시 인구 31만255명과 1만6709명이나 차이가 났었다.

그러나 금년 7월말 여수시 인구는 28만2632명으로, 익산시 인구 28만9808명과 불과 7176명 밖에 차이가 안 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여수시에 호남 3대 도시 타이틀을 내줄 것이 불을 보듯 뻔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해양 관광·휴양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여수시는 아름다운 여수밤바다·해상케이블카·낭만버스킹·맛있고 풍부한 먹거리 등 특별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인구감소폭도 익산시처럼 크지 않다.

최근 1년반 동안 익산시 인구는 9338명이나 감소했지만 여수시 인구는 2.65배나 적은 3522명밖에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지역 인구감소 현상은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구조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저출산율은 그렇다 치더라도 익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젊은이들이 진학과 일자리를 위해 수도권과 대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는데다 정주여건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짐에 따라 인근 전주 등으로 이사하는 세대들이 최근년에 늘어난 점은 익산시에 뼈아픈 대목이다.

동북아 식품 메카를 목표로 왕궁면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률이 50%에 육박하고 제3산단과 4산단 분양률이 각 75%와 85%를 넘는등 기업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인구유입효과가 미미한 현실을 익산시는 심도있게 분석, 인구유입촉진책을 마련해내야 할 때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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