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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뿌려지는 대부업 광고물
주택은 물론 대학가, 공원에도 침투한 사채 전단지
급박한 서민들, 고금리 사채 피해 우려
원상호 사용하지 않는 등 단속망 교묘히 벗어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6월 26일(목)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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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앞에 무분별하게 뿌려져 있는 대부업 명함 광고지.
“아침에 일어나보면 가게 앞이 온통 명함 크기의 사채 전단지 때문에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으니, 강력한 단속이 필요한 거 아닙니까”
최근 지역 내 상가와 주택가를 중심으로 명함형 불법 사채 광고지가 무분별하게 살포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불법 전단지 광고 배포 행위에 대해서는 적게는 수 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 백 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광고 업주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시청과 상공회의소 등이 몰려 있는 남중동 상가와 주택가엔 수십 종의 사채 명함형 광고물이 하루가 멀다 하고 뿌려져 있다.
상가의 경우 문도 열기 전 입구 안쪽에 깊숙이 밀어 넣어 두는가 하면, 주택가에선 우편함에 뭉텅이로 꽂아두거나 현관과 마당에 수 십 여장 씩 흩뿌려져 있는 상황이다.
목천동 주유소 앞에 걸린 불법 현수막.
특히 목천동 등 시 외곽지역은 물론 금마, 낭산 등 농촌지역에서 조차도 ‘대출 알선’ 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버젓이 내걸려 있다.
배산공원 등과 같은 지역민들의 휴식공간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다 주차된 차량에서도 이들 불법 대출광고는 어김없이 목격되고 있다.
이들 광고는 ‘전북 최저 일수’ ‘목돈으로 쓰시고 푼돈으로 갚으세요’ ‘거품 없는 일수’ 등의 각종 문구로 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광고물들이 단순히 불쾌감을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민들을 대상으로 사채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지역민들은 이 같은 행위로 인한 각종 폐해가 우려되는 만큼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낼 정도다.
원광대 재학 중인 정모(24) 씨는 “대학교 인근까지 사채 전단광고가 뿌려져 볼썽사납다”며 “자칫 서민들이 광고내용에 현혹돼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단속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남중동 식당 주인도 “사채 광고가 예전부터 이뤄져온 것이지만 요즘 부쩍 늘어난 것 같다”며 “거리가 지저분해지는 것도 문제지만 가뜩이나 힘들어하는 서민들이 쉽게 사채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을까 걱정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채 광고의 무분별한 배포로 지역민들의 불만과 불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각만큼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대부업을 신청하면 결격사유가 없으면 등록증을 교부하고 있으며, 엄격한 규제의 필요성을 느끼곤 있지만 현행법상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며 “이들 대부분이 원상호를 사용하지 않고 편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체파악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민들이 급박한 상황에 놓였더라도, 이런 유혹에 쉽게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공단의 금융채무불이행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회복 지원사업과 같은 제도가 있다”며 “신청자격도 까다롭지 않고, 신청 채무자에 대해 연체이자 전액, 상각채권 원금 50%까지 감면해 채무를 조정하고 있어, 서민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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