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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구름도, 바람도, 햇살도 아니고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꽃도, 나무도, 별도 달도 아니고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미움도, 원망도, 회한도 아니고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사랑도, 미련도, 눈물도 아니고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첫봄처럼 괴나리봇짐을 메고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타오르는 꽃불을 들고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사람을 사랑한 사람들이 문을 열고 문을 통하여 손에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고 지나가네, 사람 사는 세상이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이승을 떠난 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투쟁 없는 역사도 없지만 관용과 배려가 없는 역사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절제를 강조한 대목은 지금 다시 새겨들어야 할 바보 노무현의 귀한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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