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08 오후 05:36:06 전체기사보기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민원7373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혁신도시 원점서 재평가하라"
전주권 결정은 균형발전 근본취지 어긋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5년 11월 05일(토) 12:0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도내 혁신도시 후보지가 완주군 이서면과 전주시 만성동 일대로 최종 확정된데 따라 여타 후보지역 지자체들과 익산시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2일 오후 2시 도청앞 광장에서 한병도, 조배숙 국회의원과 김병곤, 김주성, 황현 도의원, 채규정 익산시장, 김정기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전원 등과 시민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입지선정 재평가 결의대회'를 열고 절차상 공정성을 잃은 혁신도시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선정결과를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특히 시의원 17명과 일반 시민 등 모두 36명이 항의의 뜻으로 단체 삭발에 나섰고 이 가운데에는 유일한 여성의원인 최복래 의원도 포함돼 있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채 시장과 김정기 시의회 의장, 박봉렬 시의원 등은 지난달 28일 입지선정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사실상 전주권에 혁신도시 후보지를 결정한 것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함이라는 혁신도시 건설 취지에 위배된다"는 항의성명 발표와 함께 삭발을 단행한 바 있다.
 
모두 발언에 나선 채 시장은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결과가 이렇게 돼 시민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정치성 배제와 공정한 평가를 입지선정위원회에 요청했으나 결국은 이전대상기관들의 의도대로 완주 이서면으로 결정됐고 그렇다면 왜 일선 시군을 들러리로 내세웠느냐"고 따졌다.
 
이어 채 시장은 "우리가 이렇게 나선 것은 익산시가 탈락했기 때문에 지역 이기주의에서 나선 것이 아니다"고 밝힌 뒤 "공정한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어느 지역이 선정되더라도 인정할 것"이라며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선정위원들의 재선정과 공정한 재평가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정기 시의회 의장은 "야합으로 비열하게 혁신도시를 유치해간 저들의 목적은 현재 설계중인 KTX 정차역을 가져가는 것"이라며 "익산시민의 결집된 힘으로 이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병도 국회의원 역시 "입지선정 이전에 이미 농촌진흥청 주도로 혁시도시 후보지를 완주 이서로 지목한 문건이 발견됐다"면서 "사전에 내정된 입지선정 결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기에 국회의원직을 걸고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의원도 "완주군 이서면은 시험포가 들어가고 실제 혁신도시는 전주시 만성동에 들어간다"고 밝힌 뒤 "인구 60만이 넘는 전주시에 혁신도시가 건설된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위가 제시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근본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이번 선정결과에 대해 균발위와 건설교통부에 엄중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발식을 마친 뒤 잘라낸 머리카락을 모아 상자에 담아 전북도청을 찾은 일행은 강현욱 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강 지사가 이날 실시된 방폐장 주민투표 때문에 자리를 비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채 시장은 이경옥 도 기획관리실장에게 "시민의 의지와 결의가 담긴 머리카락"이라며 "선정결과를 원천적으로 무효화하고 어떤 방향으로 재평가를 할 것인지, 익산시민들에게 언제 어떤 식으로 그에 대한 지사님의 결단을 표현해주실 것인지 밝혀달라"고 요청한 뒤 결의대회를 마쳤다.
 
 
시민결의 대회 무엇을 주장했나?
 
 
2일 익산시의 '혁신도시 입지선정 재평가 결의대회'가 열린 전북도청 광장에는 3,500여명이 모여 이번 입지선정 결과를 승복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결의로 가득했다.
 
특히 입지선정위원회의 실질적인 심사가 이뤄지기 전에 이미 농촌진흥청이 이전대상지역으로 완주군 이서면을 낙점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익산시를 비롯한 다른 시군들이 들러리를 섰다는 사실에 비분강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공정한 재평가를 위해서는 이번에 탈락한 지자체들이 연대해 선정결과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전주권에 혁신도시를 건설하려슴 이전 대상기관들의 편의적인 발상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채규정 익산시장은 입지선정 결과를 승복할 수 없는 이유가 "익산시 탈락에 따른 지역이기주의 때문이 아니라 이전대상기관이 후보지를 추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춘 채 일선 시군을 들러리 세운 불공정한 선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로 한병도 국회의원은 전날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문건을 공개한 바 있었다.
 
이 문건에는 전북 이전대상지역을 지도로 나타낸 뒤 익산시 삼기면 등 여타 후보지는 지명으로 표시한 반면 이번에 후보지로 확정된 완주군 이서면은 지명이 아닌 '혁신도시 예정지구'라고 명시돼 있다.
 
그 다음페이지는 대상지역의 접근성이라는 제목으로 역시 같은 지도와 함께 익산역, 익산 IC, 전주역, 전주 IC를 표시한 뒤 익산시 삼기면, 전주시 남정동, 김제시 용지면 등의 소요시간을 기록하고 있고 다시 완주군 이서면 부위에는 괄호 안에 '혁신도시 예정지'라고 분명하게 표기하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문건에 명시된 혁신도시 예정지라는 완주 이서면은 이번 입지선정 결과와 명확하게 일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익산시와 관계자들은 '후보지 사전내정설'을 기정사실화 하는 명확한 증거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전북발전연구원의 용역 결과 지자체에서 신청하지도 않은 지역이 최종 후보지 6곳에 포함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고 그 점이 이전대상기관들이 자신들이 옮겨갈 지역을 지정 신청한 결과를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20명의 입지선정위원 중에는 이전대상 기관이 추천한 위원이 10명이 포함돼 있고 10명의 도내 위원 가운데 전주 소재 대학교수들이 태반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즉 이전대상기관에서 추천한 위원들은 결국은 농진청 등에서 희망하고 있는 이서면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고 전주소재 대학교수들 역시 전주권에 혁신도시를 지정하는데 일조를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과 정황들을 참고로 할 때 이번 입지선정 결과는 시작부터 예정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수순밟기에 불과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열린 결의대회는 이런 조건 속에 애초부터 불공정한 입지선정 과정이었기에 이번 평가결과를 승복할 수 없고 원천 무효임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일관됐다.
 
채 시장은 따라서 "공정성을 상실한 입지선정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말아줄 것"을 강현욱 도지사에게 요청했고 "이같은 의혹과 문제점들을 낱낱이 밝힌 뒤 절차의 공정성, 적법성이 갖춰진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익산이 아닌 어느 지역이 선정되더라도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혁신도시가 미래 익산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던 시의원들과 결의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선정결과 불복에 대한 의지를 단체 삭발로 표출했다.
 
시의원들이 삭발에 나서자 자리에 있던 시민들도 결연하게 삭발에 동참했는데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동안 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입술을 굳게 다물고 침통한 표정이어서 대회장은 시종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유일한 여성시의원인 최복래 의원의 머리가 잘려나가자 일부 여성들은 무대주변을 맴돌며 "아이고 이를 어째" 소리를 연발하며 눈물로 절규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김한진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727억 투자 유치, 자동차부품 산업 ..
‘가장 가까운 이웃’부터 살핀 익..
익산 원도심, 문화산업으로 다시 뛴..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익산 인재 ..
빛으로 깨어난 익산 미륵사지…21만..
기숙사비 카드결제 납부 대학 3년째..
익산사랑장학재단에 전해진 온정…..
"NS푸드페스타 어디서 열릴까?"…익..
익산시, 미륵사지휴게소 '로컬푸드 ..
시, ICT 기업과 투자협약…미래산업..
최신뉴스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이웃에 따뜻한 한끼, 마동 '사랑의..  
평화동에 이어진 나눔…이웃돌봄부..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 500..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  
월 15만원 장학재단 기숙사, 저소..  
익산소방서, ‘골든타임’ 비응급..  
익산 공공기관, 울타리 넘어 ‘청..  
정원상 시의원, 시민 다친 파손 인..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전통장류 담그..  
㈜원진알미늄, 취약계층에 라면 50..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익산산립조합 봉사단, 다이로움 배..  
울트라마라톤 모은 310만원, 시각..  
아이빛유치원, 작은 손길 모아 따..  
인사말 연혁 편집규약 윤리실천요강 광고판매윤리강령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press@naver.com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