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시 신동 원광대학교 주변 원룸에서 세입자들도 모르게 임의 경매가 진행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이같은 일로 인해 이달 5일 현재까지 익산시가 파악한 피해상황은 원룸 15개소·120여명으로 피해액이 60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피해접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원룸중 한곳./사진 피해자 제공. | | ⓒ 익산신문 | | 익산시 신동 원광대학교 주변 원룸에서 세입자들도 모르게 임의 경매가 진행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같은 일로 인해 이달 5일 현재까지 익산시가 파악한 피해상황은 원룸 15개소·120여명으로 피해액이 60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피해접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피해자들 상당수가 대학생들이다.
익산의 대학가 원룸에서 살고 있는 대학생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원룸이 임의경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당황한 A씨는 집주인 B씨(43)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자, 관리인에게 통화를 시도했다. 연락이 닿지 않다가 간신히 통화가 됐으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A씨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의 경우 관리인을 통해 관리비 등을 납부했으나, 실제로는 수도세·전기세·가스요금·통신요금 등이 정상적으로 납부되지 않아 인터넷이 끊기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임의경매가 진행되면 당장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할 처지도 되지 못한다.
A씨에 따르면 세입자들은 원룸 계약 당시 2500만 원에서 4500만 원을 주고 전세계약을 했다.
대부분의 원룸은 세입자에게 전세금 500만원에 월세 30~40만원을 받고 있지만 집주인 B씨는 월세없이 전세금으로 일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의 자문에 따르면 임의경매 후 전세금을 변제받는다 해도 평균 25% 정도밖에 변제를 받지 못한다고 한다.
현재까지 피해를 당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있으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별다른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익산시는 4일 대학로 원룸사기 사건에 연루된 대학생과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원광대와 특별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부서별 대응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유관기관과도 접촉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원룸관리자의 전기·수도·가스의 요금체납으로 인한 공급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한전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법적대응이 힘든 학생들을 위해 원광대 법학전문 교수 및 익산시 변호사 협회에서 세입자 보호를 위한 법률적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이번 사태는 학생들이 부동산 관련 경험이 적은 점을 이용한 원룸업자의 부동산사기 사건으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원룸사기 사건을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선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해결안을 마련해달라”며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입신고 시 확정일자·전세금 보증보험 등 안전조치를 안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원광대 관계자도 "현재 원룸 피해에 대해 학교 측에서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을 통해 학생들에게 법률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경찰과 익산시와 지속적으로 협조하면서 학생들에게 피해 가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개인마다 임대계약을 맺은 관계로 법률자문 이외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하다"면서 "그럼에도 피해를 당한 우리 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앞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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