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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은 없다
서로 다른 곳에서 몰려와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제 갈 길로 간다
빈자리는 아침이 오기 전에 같은 것들로 채워진다
빨간 플라스틱 의자에 걸터앉아
어제의 새우깡을 뜯으며
사내 둘이 캔맥주를 마시고 있다
소음 몇 조각 남겨 놓고 왔던 길로 돌아갈 것이다
저녁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시 출렁였을 뿐이다
내 기억 속으로 걸어오는 네가 보인다
오래 머물지 못할 것이다
저녁이 출렁출렁 오고 있다. 내 기억 속으로 걸어오는 네가 보인다. 잠시 내 마음 속에서 쉬어갔던 너. 내 마음이 출렁인다. 그러나 그 마음은 오래 머물지 못할 것이다. 미니스톱처럼 잠깐 쉬어 간 곳이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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