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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소식은 있고, 개발소식은 감감
옛 관공서 건물 10여 년 째 방치 흉물 전락

교육청, 전북농지개량조합건물등 도시미관 해쳐

잡초 쓰레기 방치 관광객에 도시이미지 추락

우범지대 변모 가능성 높아 조속한 대책 필요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8년 06월 05일(목)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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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동 남창초앞에 위치한 옛 교육청 건물.
“수년간 옛 관공서 건물이 방치된 곳은 익산밖엔 없는 것 같소. 이제는 흉물도 도심의 한 구성원 인냥 저렇게 당당하게 서있으니 말이요. 건물이 매각된 소문은 들리는데 언제쯤 개발은 되려는지 시민으로서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요”
 
물끄러미 남중동 옛 교육청 건물을 바라보며 60대 한 노인은 이렇게 걱정부터 늘어놨다.
 
그도 그런 것이 이 건물은 지난 95년 익산교육청이 마동으로 옮기면서 십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도심의 흉물로 자리한 탓이다.
 
교육청과 남창초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지만 장기간의 방치는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키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물 창문의 경우 이미 유리는 모두 깨져 그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채 창틀만 남겨졌고, 건물 출입을 막기 위해 더덕더덕 붙여 놓은 판자의 모양새는 경영난으로 폐업한 공장의 건물을 연상케 한다.
 
심지어 밤에 이곳을 지나칠 때면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말이다.
 
사실 이 곳은 지난 2004년 7월, 개인사업자에게 이미 9억1천500여만 원에 매각된 상태. 하지만  약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약금 10%를 제외하고는 잔금이 치러지지 않은 상태다.
 
내년 7월 말이 계약 만기일로, 이 기간 동안 잔금이 납부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이곳은 매각공고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아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러다보니 이 곳 주변 주민들 상당수가 불안함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남중동 최모(여·45) 씨는 “그동안 동네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이곳의 매각소식을 듣고 반가워했다”며 “그러나 또 다시 장기간 방치될까봐 불안감이 싹트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년 간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된 공공기관 건물은 또 있다.
 
전북농지개량조합(현 농촌공사)이 예전에 사용했던 평화동 건물도 마찬가지.
 
당장 주인을 못 찾아 10년이 넘도록 도심의 흉물로 전락한 또 하나의 사례인 셈이다. 이 곳 역시 오랫동안 건물이 방치되면서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직원들이 한 달에 정기적으로 청소를 벌이고 있다지만 인근 주민들의 불평을 해소하는 데에는 역부족인 것. 심지어 붕괴위험이 적지 않아 보안시설에 관리를 맡기고 있다는 게 농촌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년간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 가운데에는 “건물의 노후화로 붕괴 위험성이 있는데다 도심환경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며 “건물이 하루 빨리 매각되거나 철거돼 지역 이미지 개선에 도움되어지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농촌공사 익산지사는 이곳이 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포함돼 사업시행 때까지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언제부터인지 지역의 한 중심가에 흉물로 자리 잡은 옛 공공기관의 건물. 주민들은 이 건물들이 지역의 새 명물로 탈바꿈되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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