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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나바위성당. 1907년에 한옥식으로 건축됐다. 사진 나바위성당 제공 | | ⓒ 익산신문 | |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나바위성당이 집배원들이 겨울철 여행지로 추천한 명소 100곳에 선정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 ‘집배원이 전해 드리는 겨울여행’이라는 여행책을 펴냈다.
‘집배원이 전해 드리는 겨울여행’에는 연간 1억8500만킬로미터를 오가는 집배원 2만여명이 ‘겨울철 여행지’로 추천한 명소 100곳을 담았다.
 |  | | | ↑↑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집배원이 전해 드리는 겨울여행’이라는 여행책. | | ⓒ 익산신문 | 이 책에는 서울(10곳), 경인(16곳), 강원(14곳), 충청(15곳), 전라(19곳), 경상(16곳), 제주(10곳) 등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전국의 여행지들이 고루 담겼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집배원만큼 지역의 정보를 잘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번 겨울, 집배원들이 추천하는 여행지를 찾아가 보자.
10년째 익산시 망상면 화산리의 우편 업무를 담당해 온 익산함열우체국의 최재현(47) 집배원은 나바위성당(사적 제318호)을 이 지역의 명소로 꼽았다.
익산시 망성면 나바위1길 146번지에 있는 이 성당에 2008년부터 우편물을 배달해왔다는 최씨는 “독특한 외관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배달 올 때마다 지겹지 않다.
세워진 지 100년이 넘은 성당이어서 주말에 자녀와 함께 역사 공부하기도 좋다”고 한다.
나바위성당은 오랜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고 우선 여느 성당과는 다르게 지붕이 한옥식 기와로 돼 있어 독특하다.
익산문화 알림이 해설사 김택영(71)씨는 “1907년에 기와지붕, 흙벽 등 한옥식으로 건축된 이 성당은 지난 세월만큼 구석구석 숨은 얘기가 많다. 처음 세워질 당시 숫자 ‘8’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중국인들이 와서 직접 시공했기에 창문 형태가 팔각형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옥이여서 성당 내부로 들어갈 때 신발을 벗어야 하는 것도 특이하다.
김씨는 “마룻바닥, 촛대 등 성당 내부에 있는 것 대부분이 100년 전 모습 그대로다. 역사박물관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 성당에는 한국 최초 신부인 김대건 순교자의 목뼈 조각이 보관돼 있다.
‘나바위’는 ‘넙적한 바위들이 금강 쪽으로 펼쳐졌다’는 이 지역의 특성에 따라 붙여진 별칭이다.
나바위성당 뒤편에는 실제로 금강이 흐른다.
|  | | | ↑↑ 나바위성당 뒤편에서부터 용안생태공원 쪽으로 이어지는 4.8㎞상당의 금강 둘레길을 걷다보면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이 보인다. | | ⓒ 익산신문 | | 집배원 최씨는 “성당 가는 길인 ‘금강 둘레길’(금강 제방 둑길)은 지날 때마다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든다. 매년 봄이면 개나리, 가을이면 황금빛 갈대밭에 코스모스가 잔뜩 피어 장관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몇 년 전부터 새로 정비된 도로가 생겨, 금강 둘레길을 지날 일이 더 이상 없어졌지만, 항상 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길이다”라고 말했다.
나바위성당 뒤편에서부터 용안생태공원 쪽으로 이어지는 4.8㎞상당의 금강 둘레길을 걷다보면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이 보인다.
2015년 익산시가 길 양 옆에 바람개비 대를 심어 ‘바람개비 길’이 됐다. 요즘은 이 바람개비 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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