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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산하 공무원 및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정헌율 시장이 지난 7일 열린 월례 확대간부회의에서 “인사를 앞두고 외부 청탁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청탁횟수 만큼 해당 직원에게 감점을 주는등 패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 청탁이 오죽하면 정헌율 시장이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경고하고 나설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어쩌면 단칼로 거절할 수 없는 외부 청탁인사가 물밀 듯 들어오는 것에 대한 고충을 공무원들을 향해 이렇게 우회적으로 표현했을지 모른다.
공직사회에서 인사는 구성원들의 목숨까지 좌우 할 정도로 최대 관심사가 됨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업무 능력을 보여주기보다 청탁도 실력이란 사고로 아직도 외부인에게 줄을 대고 있는 공무원들이 여전함을 반증하는 측면이 읽혀진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5일 발표한 청렴도 측정결과 익산시 종합청렴도 점수가 10점 만점에 7.8점으로 3등급에 머문 것도 결코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청렴 공직자상으로 통하는 정헌율 시장이 청렴을 누누이 강조했지만 조직내 일부 구성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구태의연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정헌율 시장은 이르면 이달 8일께로 예상됐던 상반기 정기인사를 시의회 제215회 임시회(1월 16~25일)가 끝나는 25일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정 시장은 상반기 정기인사를 시의회 임시회 개회 1주일 전에 실시하려 했으나 민선 7기들어 추진한 조직개편에 맞물려 인사작업 마무리에 시간이 많이 걸려 불가피 임시회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서 실시케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직개편으로 안전환경국 1국과 시의회 1과·6계가 증설되고 4급 교육 TO 1자리를 확보한데다 지난해 연말 공로연수로 4급 국장급 3자리와 5급 과장급 3자리가 공석이 된 상태여서 이번 상반기 인사는 승진자리가 많이 발생, 전례없이 인사폭이 커질 전망이다.
4급 교육 TO 1자리에 대해선 사전 교육대상자 통보 때문에 지난 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용신 행정지원과장을 승진예정자로 이미 결정했지만 후속 연쇄적 승진에 대한 기대감 등이 커 물밑 승진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는 모양새다.
정헌율 시장은 기회 있을때보다 연공서열보다는 업무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기득권을 주장하거나 업무능력 평가 기준 및 형평성에 불신감을 드러내는 공무원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민선 6기 반쪽 시장으로서 지난해 실시된 6.13지방선거를 의식해 제대로 실행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민선 7기 시정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만큼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에서는 지역발전과 시민복지 등에 탁월한 성과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무원들을 적극 발탁해 공직사회 분위기를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외부청탁 등 줄대서 승진하거나 좋은 보직을 받는 풍토가 사라지고 일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역 유력인사·측근이나 선거캠프 관계자·시의원 등의 인사부탁도 과감히 잘라내야 한다.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에는 인사권자만의 의지로 어렵다. 외부에서 도와줘야 한다.
시장이 소신껏 시정을 이끌 수 있도록 인사청탁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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