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김철모 전북도 기획관 | | ⓒ 익산신문 | | 뜸금없는 소리에 이게 뭔 소리? 하고 되묻고 싶은 독자가 있을 것이다. 이 말은 필자가 동료 들 회합자리에서 즐겨 쓰는 전용 특허 건배사이다. 직역하면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좋아하는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그 향기는 채 백리 밖에 가지 못하지만 사람끼리 맺은 정리는 그 향기가 만리를 간다는 말이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간의 유지관계 그리고 인연 그리고 관리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정들었던 익산을 떠나 온지 벌써 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익산부시장으로서 주어진 일을 해 내는데 정신없었던 시간이 1년이었지만 이 곳 새로운 자리에 와서 소임을 다하는 것도 익산에서 시간 못지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뒤돌아보면 익산 1년 동안의 근무시간은 도청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필자에게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사람들과 조금은 다른 삶을 일궜던 시간이었다. 생면부지 말 그대로 낯도 물도 설은 익산에 툭 던져진 순간, 사실 겁도 나고 각오도 생겼다. 물론 익산의 시간들이 늘 행복한 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토론하고 선택해야 하는 고민의 시간도 있었으니 말이다. 어찌 세상 삶이 그저 편하게 호락호락만 하겠는 가
그러면서 정이 들었던 사람들이 익산사람들이다. 교통 여건이 좋다보니 익산 본토박이 못지않게 인근에서, 타지에서 이주하여 정 붙이며 정착한 제 2고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익산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도 다른 의견을 제기하기도 하고 애향심을 갖고 같은 목소리로 백제 수도 익산을 발전시키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사람이 오다 가다보면 정이 들고 정착하여 살다보면 고향이 되는 것이기에 필자도 익산이 준 정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앞서서 꺼낸 말처럼 사람관리이다.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배려하려는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어차피 우리 사회는 인간관계이자 사람에 의해서 이뤄지고 함께 일구어 가는 구성원적, 공간적인 구조여서 이를 벗어나서 별도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는 생각도, 살아 온 과정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기에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과거 우리가 수평적 평등에 사회적 가치를 우선에 두었다면 이제는 수직적 평등도 함께 생각하는 사회가 되었다.
결국 지역발전의 원동력은 사람관리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익산이 발전하려면 내편 네편이 아니고 다양한 목소리를 한 그릇에 담아 용광로처럼 녹여내어 하나의 철제품으로 만들어가듯 한 목소리로 만들어가는 과정과 결실이 필요하다. 또한 익산과 연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유대관계를 가져 동료애를 갖게 하고 정말 중요한 때 그 사람들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역발전은 그냥 되는 게 아니고 있는 사람 키워야 하고 서로를 인정해야하고 그 사람들이 일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해서 하는 말이다. 세계유산의 도시라는 자부심으로 올 송년행사에서는 한 단계 수준 높은 익산 발전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마음껏 ‘화향백리 인향만리(花香百里 人香萬里)’를 외치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멋진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