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신문 | |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여기 저기서 김장김치 나눔봉사 활동 소식이 전해져 지역사회를 훈훈케 하고 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 시대로 바뀐지 오래고 다양한 연유로 홀로 사는 가구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배추 및 무·양념 재료 구입부터 손질하기·절이기·세척하기·양념 만들기 등을 거쳐 김장을 담그는 일은 예전보다 쉽지 않은 대사 임에 틀림없다.
특히 긴 겨울을 날 수 있는 김장 김치 마련에 엄두조차 못내는 저소득 및 소외계층· 독거노인 세대들도 적잖을 터이다.
김장철을 맞아 익산지역내 북부시장 특성화사업단·함열읍 염생당한약방·생활개선전북연합회·익산시자원봉사센터·익산시새마을회 및 읍면동새마을회·원광사회복지관·법사랑연합회·익산국토청 등 개인부터 민간사회단체·읍면동 행정복지센터·국가기관에 이르기까지 김장김치 나눔봉사활동에 발벗고 동참하는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익산 시민들의 이웃 사랑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매년 대규모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익산시 새마을회는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익산시새마을회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읍·면·동 새마을 부녀회원 등 무려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팔봉공설운동장에서 3000포기에 달하는 김장김치를 담그는 행사를 마련했다.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읍·면·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은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배추 500포기와 무 500개를 지원받기도 했지만 시새마을회가 마련한 김장김치 3000포기는 시가로 따질 경우 1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규모나 금액면에서 여타 단체들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시 새마을 김장담그기 행사 현장에는 시장과 시의회의장·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찾아 수고를 아끼지 않은 새마을회 관계자와 부녀회원들을 격려했다.
시 새마을회가 담근 김장김치 3000포기는 익산지역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 저소득가정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골고루 전달돼 행복사회 조성에 일조하기에 충분했다.
계속된 경기침체로 어깨가 갈수록 움츠러들고 있는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따뜻한 손길은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잔잔한 감동의 파문을 일으킨다.
지난 22일은 절기상 첫 눈이 내린다는 소설 (小雪)로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었다.
소설 이틀 뒤인 주말 24일 오전 익산은 비가 뿌렸지만 서울지역은 1981년 이래 가장 많은 8.8㎝의 적설량을 보인 첫 눈이 내렸다.
함박눈이 내린 주말 강원도 내 스키장의 슬로프는 은빛 질주를 즐기는 형형색색의 스키어들로 물드는등 동계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 주위엔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낼 걱정이 앞서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도(都)·농(農) 복합지역인 익산지역은 젊은층의 유출과 고령화에 따라 돌봄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홀로 사는 노인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이웃들을 도우려는 마음들이 한 곳으로 모아 따뜻한 익산의 온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김장김치 나눔봉사에 그치지 않고 연말연시를 맞아 십시일반의 기부들이 잇달아 각박해질 수 있는 사회를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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