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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왜 좋아하는지 몰라요 작은 나무 의자에 어떻게 앉게 되었는지 몰라요 언제부터 불행을 다정하게 바라보게 되었는지 정원사가 가꾸지 못할 큰 숲을 바라보듯 말이죠 언제부터 너의 말이 독처럼 풀리는지 몰라요
맑은 우물은 여기부터 하나, 둘, 셋,
이 낡은 의자에서… 언제쯤 일어나게 될는지 몰라요 나의 둘레를 돌며 어슬렁거리는 녹색 버터의 호랑이들 대체 뭘 바라는 거죠? 몰라요 이 시를 몰라요 너를 몰라요 좋아요
진은영 시인은 말한다. 모른다는 것, 거기서 맑은 우물이 시작된다고. 이 시를 모르고 너를 모르고 그래서 세상은 살 만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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