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지역 연간 출생아 수가 2000명선 아래로 뚝 떨어지고, 고용률이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는 최근 뉴스는 익산시민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지표들은 익산시가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것인데다 앞으로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경제생산성이 낮아지고 도시 활력이 떨어지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전주에 이어 익산을 호남 3대 도시로 위상을 높여준 인구가 올들어 30만명선이 붕괴돼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신생아의 울음소리가 크게 줄어들고 일자리를 찾지 못해 타지역으로 전출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출산율 저하와 대도시 집중 현상· 경기침체 등에 따른 인구 및 고용률 감소는 전국 지방 도시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나 익산지역과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보여주는 수치는 위기감마저 들게 한다.
도농통합시인 익산시 인구는 최고조에 달했던 2001년에 33만7240명이었다. 그랬던 인구가 17년인 경과된 올 7월말 현재 29만5876명으로 하강, 익산시내 29개 읍·면·중 인구가 가장 많은 모현동(2018년 7월말 현재 4만540명)보다 많은 4만1364명이 줄어들었다.
익산에서 태어나고 자란뒤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수도권과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적잖은 실정에서 사망자와 출생아 수 역전현상이 빚어진데다 연간 출생아 수 마저 2000명선 아래도 뚝 떨어짐으로써 30만명선 다시 회복이 결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익산지역 출생아 수는 1874명으로 전년도인 2016년 2010명보다 6.78%인 136명이 감소하고 올들어 1월부터 7월말까지 출생아 수도 963명에 그쳐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5세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웃도는 고령 사회에 접어든 탓에 2016년부터는 사망자와 출생자 역전현상이 나타난뒤 2017년에는 사망자수가 2118명으로 출생자수 보다 200여명이 많아지는등 역전현상은 인구감소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가뜩이나 통계청이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벌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익산시 고용률이 52.7%로 전국 75개 시단위 지역중 하위 3위, 전북지역 14개 시·군중 하위 1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고용불안에 따라 인구유출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 산업 선두주자로 한때 직원수가 1000여명에 달했던 넥솔론을 비롯 옥시·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에 따른 익산지역 협력업체 피해 등 악재가 겹쳐 고용률이 더욱 낮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각종 지표들에 너무 얽매여 익산시 미래를 비관적으로만 볼 일도 물론 아니다.
동북아 식품시장 메카를 목표로 왕궁면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업체 증가, 제3·4 산업단지 분양률 상승 등에 따라 인구유입 및 고용여건 개선 등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의 가시적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아무튼 양질의 일자리가 많고 정주여건이 좋으면 오지 말래도 사람들은 모여들기 마련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중에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으로 인구감소현상을 극복해낸 자치단체가 있는 것을 볼 때 비혼(非婚)및 만혼(晩婚)일반화와 빠른 고령화 등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익산시도 익산형 장·단기 인구정책을 조속히 수립, 실행해야 한다.
최근 익산시의 인구정책종합계획수립용역을 맡은 전북행정평가원이 최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의식조사에서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선 우량기업 유치·집값안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을 참고해볼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