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정헌율 익산시장 | | ⓒ 익산신문 | 민선시대가 개막된 1995년 이후 20여년 넘게 행정 공무원이나 시민들의 귀에 못이 박일 정도로 들려 온 용어중 하나가 친절행정이다.
친절행정은 자치단체들마다 친절공무원 선정 시상·강사 초빙 친절교육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강조해왔고 주민들에게 자랑스럽게 내세우기도 해 진부하게 들릴 정도로 흔전만전하게 사용된 용어이다.
그러나 친절행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위민행정을 펼쳐야 할 공무원들이 금과옥조처럼 새겨 실천해야할 덕목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그런지 민선 7기 들어서도 전국 곳곳 자치단체들이 친절행정을 주문(呪文)처럼 되뇌이고 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주민들을 최우선 하는 자치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이자 다짐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친절행정이 구현되지 않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친절행정을 민선7기 익산 시정운영의 핵심과제로 삼아 시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부서는 △친절업무 운영방식 개선 △친절 봉사행정 자세 확립 △친절분위기 환경 조성 등 3대의 주요사업과 각각 5개·3개·4개 총 12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친절행정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도 평가를 강화한다는 것.
특히 친절 우수 공무원에 대한 포상과 우선승진 및 전보희망부서 배치 등 인사상의 이익을 주고 반면 불친절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직원 복지혜택 제한 및 승진배제 등의 불이익을 줘 보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꾸준한 친절 교육과 더불어 친절행정 개선에 대한 우수사례 경진대회 및 친절 정신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청내방송 등을 꾸준히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익산시청 홈페이지 및 내부게시판에 ‘시장과 직접 소통하는 신고게시판’을 운영, 정헌율 시장이 친절행정을 직접 챙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친절행정이 민선 7기 익산 시정운영의 핵심과제로 까지 채택된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 중 “불친절한 공무원들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아 불만을 표출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하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익산시는 이에 앞서 음주운전과 하극상 등 기강해이 문제가 불거지자 공직자 비위행위에 대한 온정주의를 철폐, 엄벌하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세워 강력한 인적쇄신을 단행하는등 공직기강 고삐를 바짝 당기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공직기강 해이와 불친절은 결코 무관치 않다.
자신의 임기 중에는 인기 없고 힘든 일을 하지 않고 다른 공직자에 넘기려는 행태인 ‘님토(NIMTO·Not in my term of office), 세금 축내며 복지안동(伏地眼動·땅바닥에 배를 깔고 눈알만 굴림)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과 대민행정 서비스 신뢰도 제고는 구두선이 될 수 밖에 없다.
정헌율 시장은 친절행정이 말의 성찬이 되지 않고 시민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만큼은 공직사회에 반드시 착근시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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