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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로잡으려면 불안한 눈빛 떨리는 손 가뿐 숨결로 짙붉은 나를 탱고처럼 네 안에 들여야 해 자유로운 내 춤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름다운 순간은 왜 그토록 위태한지 바이올린처럼 울어야 해 아니면 내 향기를 빼앗아갈 수 없어
아름다움은 치명적이다. 아니 치명적이어야 한다. 짧지만 날카로운 삶의 가시들을 온몸에 밀어 넣어야 한다. 시인은 ‘아름다움’에 내포된, 미학적 이중성을 정확히 알고 있다. ‘불안한 눈빛’과 ‘떨리는 손’, ‘가뿐 숨결’은 나에게는 치명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장미’는 더욱 붉다. 장미는 절대 구속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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