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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窓】나 홀로 시대의 고독사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02일(월)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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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수 시인
ⓒ 익산신문 
혼자 살던 사람이 사망 후 한동안 방치됐다가 발견된 죽음을 일컫는 ‘고독사(孤獨死)’는 외로울 고(孤), 홀로 독獨, 죽을 사(死)를 써 ‘외롭게 죽었다’는 뜻이다.

가족, 친지, 이웃, 친구 간의 왕래가 없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자연사, 병사, 돌연사, 자살 등으로 사망한 후 통상 3일 이후 발견된 죽음을 말한다.

통계 없는 고독사는 도시화·문명화로 편의시설의 발달과 개인주의, 가치관의 확산, 가족 간의 갈등 및 성격차이 등으로 혼자 생활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현대사회에서 고독사 증가 요인으로 고령화, 개인주의, 핵가족화, 인간관계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들의 고독사가 증가하는 이유로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가족 형태의 변화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은 핵가족화를 넘어 가족 해체까지 빈번해지면서 자식과 떨어져 사는 홀몸 노인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홀몸 노인들이 가족과의 관계가 멀어질수록 사회 전반에서 단절되기 쉽다. 나이를 먹을수록 거동이 불편하고 소득도 마땅치 않다. 거기다가 주거환경도 열악하다보니 외부와의 교류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는 죽음까지도 홀로 맞게 한다.

고독사의 가장 큰 위험은 50대~60대 연령층이다. 특히 60대 연령층의 경우 심각하다. 어디에서도 관리를 받지 못하는 60대는 알코올 중독, 우울증, 지병, 금전적인 문제 외에도 불안한 미래, 해고로 인한 압박감, 기러기 생활 등으로 고통을 받다가 고독사를 맞이한다. 고독사 현장은 소주병, 처방약, 독촉장, 번개탄 등이 발견된다. 어떤 경우는 수십 병의 소주병과 토사물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고독사 이후 유가족의 반응이 냉담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도 60대 연령층이라고 한다.

고독사는 여자보다도 남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유는 남자는 가정을 책임져야 된다는 가부장적인 사고가 주요인으로 추론한다. 그동안 가정에 모든 걸 쏟아 붓다가 퇴직이나 실직 후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우울증을 앓게 되고 우울증은 고독사로 이어진다. 노인의 고독사는 현대판 고려장이다. 죄가 있다면 자식 낳고 키우고 가르친 것이 죄다.
고

독사를 한 경우 시신은 통상 사망 후 1주일~1달 이내에 발견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기간은 시신의 부패 과정인 팽창기와 부패기에 속한다. 이때 시신에서 흘러나오는 분비물과 부패액에서 악취(시취屍臭)가 발생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사망 후 시간이 지나면 부패된 시신에 파리가 알을 낳아 구더기가 발생하고 강력한 악취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발견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름에는 덥고 습한 기온으로 시신 내부에 있는 박테리아의 증식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빠르게 부패된다. 겨울은 주로 창문을 닫고 생활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시신이 장기간 방치되었다가 봄이 되어야 발견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하면 사망 후 수개월 또는 몇 년이 지난 후 발견이 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괴로운 것은 자꾸 거동이 불편해져 예전의 자유를 잃고 기력을 잃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의존 할 수밖에 없게 되는 현실은 자존심을 산산조각 낸다. 이것은 우울증과 고독감으로 자라 자칫 고독사로 발전할 수 있다.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계획 수립 및 교육을 실시하고 현황 조사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독거노인들의 건강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기 방문 및 안부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외에도 고독사 시신을 발견하면 무연고 사망 장례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좋겠다.

개인적으로 고독사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싱글력(Single力)'을 기르는 것이다. 싱글력이란 혼자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다. 특히 싱글력은 남자가 길러야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젊었을 때부터 수십 년을 가족을 위해 ‘돈 버는 기계’로 지낸 뒤 식사도 스스로 차릴 줄 모르는 채 노년을 맞이한다. 그런 남자는 노년의 삶을 즐길 수 없다. 이제 남자도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고 커피도 스스로 타 마셔야 한다. 하찮은 것 같지만 이런 것이 바로 싱글력을 기르는 기본이다. 싱글력을 기르고 난 후 필요한 것은 인간관계다.

요즘 같은 세상에 좋은 인간관계를 이루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혼자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죽음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누군가가 입회해 주지 않는다고 저 세상으로 갈 수 없는 것 또한 아니다.

서로 사랑하고, 도울 수 있는 사람끼리 모여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같은 마을이나 같은 아파트 에 사는 이웃들끼리 좋은 관계를 맺고 관심과 배려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 자만에 빠진 남자여! 마초에서 벗어나라. 독신주의 여자여! 교만의 가면을 벗어라. 나 홀로 시대의 그늘, 쓸쓸한 죽음! 고독사가 두렵다면…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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