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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보석명장 ‘보역사’ 김찬 대표
연수정 거북커팅 최초 개발해 보석명장 수여

보석박물관 활용 익산경제위해 아이디어 제공

부인 비롯한 5명 직원 동료라 부르며 존중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8년 04월 24일(목)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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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동 제2귀금속 보석단지 보석가공업체 ‘보역사’김찬(58) 대표는 국내 유일의 ‘보석 명장’이다.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오르기까지엔 40년간의 각고의 노력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먹고 살기 위해 14살 어린 나이에 보석가공업에 발을 들여 놓은 후 실로 40년 만에 최고봉에 등극했다.

그는 루비와 사파이어 등 고급보석을 최초로 연마했고, 연수정 거북 커팅을 처음 개발한 주인공이다. 웬만한 기술자들도 어려운 입체 삼각 커팅은 달인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눈부신 활약과 소년원출신, 장애인 등 70여명에게 보석가공 기술을 전수하는 등 사회공헌을 해 2005년 노동부장관으로부터 '보석명장’이란 칭호를 얻었다. 국내 보석가공업의 총아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는 보석 가공연마 기술만 200여 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개발한 샘플이 대박(?)이 터졌을 땐 연매출 10억 이상을 달성했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서울이 고향인 그는 보석과의 인연 때문인지 ‘보석도시 익산’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변변치 못한 자신을 오늘에 이르게 한 익산을 위해 발 벗고 뛸 정도로 정이 듬뿍 들었다. 때문에 주변에선 익산에 탯줄을 묻은 토박인 줄 알고 있다.

그가 각별히 애정을 쏟고 있는 곳은 보석박물관.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뿐 아니라 잘만 활용하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 시킬 수 있는  관광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는 조한용 시장 시절부터 보석박물관 주변에 놀이기구, 연못, 보석도매센터 등 다양한 볼거리ㆍ즐길 거리 조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경쟁력만 키우면 연 10조원 규모인 서울 종로보석시장의 10% 가량은 익산으로 방향을 끌어 올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 중심에 보석박물관이 자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사람냄새 나는 익산이 좋아 ‘익산 사람’이 다 됐다는 그는 “10여 년 전 떠나려고도 했지만 자식처럼 아끼던 수제자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익산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틈틈이 등산과 낚시를 즐긴다는 김 명장. 힘들고 지칠 때면 아무도 찾지 않는 강을 찾아 힘껏 고함을 지르고 나면 스트레스는 어느덧 사라진다고 한다.

국민대 대학원에서 보석디자인을 전공하는 딸 승희를 볼 때면 기특하기 짝이 없다고 말하는 그는 부인 김영자 씨를 비롯한 5명의 직원 모두를 영원한 동반자로 여기며 존중한다.

그는 “보석 가공이 어느덧 젊은 사람들이 꺼리는 직업이 돼 버려 자칫 명맥을 끊어지지 않을까 우려 된다”며 “하지만 언젠가는 자부심을 갖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아 질 것을 믿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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