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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북기계공고 공립화 추진 ‘술렁’
학부모들 수업료 부담 크게 늘어 결사반대 입장
외지 학생 수 줄어 지역경제 악화 우려, 우수인력 타지 유출 불 보듯
도교육청 “가능성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 없는 상태”해명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4월 23일(수)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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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로 전환은 절대 안 됩니다. 전국 3개교 중 하나인 익산의 자랑거리가 없어지는 셈이죠”
75년 개교 국립 고등학교로 자부심이 대단한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박능순)가 이명박 정부의 ‘국립고 공립화’ 추진으로 크게 술렁이고 있다.
올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북기계공고, 부산기계공고, 구미전자고 등 전국 3개 국립공고를 공립 공고로 전환한다는 소식을 접한 전북기계공고 교직원들과 학생ㆍ학부모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 공립학교로 전환될 경우 수업료 등 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학부모들의 입장이다.
전액 국비를 지원 받는 학생들이 한 달에 10만2천600원꼴인 일반 공업고등학교 수업료를 내고 다녀야 할 판.
때문에 1년에 123만1천200원이라는 금액을 고스란히 학부모가 떠안게 돼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11만원에 달하는 기숙사비와 식비 등을 합친다면 학부모 부담액은 훨씬 늘어난다고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이들은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행정실 한 직원은 “우리 직원들은 공무원이라 국가시책에 따라야겠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 “공립으로 전환되면 익산에 공립 공고(이리공고)가 2개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인구 유출을 걱정했다.
전북기계공고는 1학년 신입생 510명 가운데 익산지역 외 학생이 절반가량인 218명이나 된다. 3학년까지 합한다면 전교생의 10명중 4명이 타지 학생들로 구성돼 있어 이들이 빠져나갈 경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우수한 인재의 타 지역 유출과 경쟁력 하락, 차별성 없는 학교로 전락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
최모 교사는 “익산 시민 입장에선 공립화를 적극 반대한다”고 전제한 뒤 “학생들 또한 공립화가 된다면 굳이 우리 학교에 다닐 이유가 없어 학생 난에 허덕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전라북도교육청은 “초ㆍ중등 교육정책이 시도 교육감에게 이양되면서 나온 이야기”라며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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