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산초 조리종사원으로 근무하는 오 모씨가 14일 아침 학생으로부터 받은 손편지를 읽으며 흐뭇해 하고 있다.

ⓒ 익산신문

익산 낭산초 조리종사원으로 근무하는 오 모씨는 14일 아침 학생으로부터 꾹꾹 연필로 눌러 쓴 손편지를 받았다.

손편지의 내용은 평소에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올 3월 낭산초로 전보를 온 오 모씨는 “조리종사원으로 일해 온 17년 동안 밥 잘 먹었다는 말인사는 더러 들었지만, 이렇게 손편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며 놀랍기도 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 낭산초 행정실장이 아이들에게 받은 편지를 읽으며 흐믓한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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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산초는 스승의 날 행사로 교사 뿐 만아니라 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편지 쓰는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날은 행정실 근무 직원, 조리종사원, 시설 관리 직원 모두 아이들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한숙경 교장은 “이 세상 어느 곳에든 우리 사회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특히 학교라는 공간은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아이들에게 모델이 될 수 있어 서로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하나의 교육이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낭산초는 한교장은 부임 이후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스쿨패밀리 6남매를 만들어 전교생이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또 교장실을 문턱 없는 상담실인 ‘쫑알쫑알 이야기방’으로 활용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마을공동체 협의 공간인 ‘도란도란 이야기방’을 만들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고 있다. /길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