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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익산, 통일한국 열차 시발점 기대 - 송병조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8년 05월 08일(화)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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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조 중국 충칭우전대교수
ⓒ 익산신문 
최근 학교 측의 배려로 3박 4일 동안 삼협댐 관광을 다녀왔다. 충칭에서 출발한 5성급 크루즈는 백제성과, 소삼협 등을 거쳐 삼협댐에 도착하는데 아름다운 풍경과 삼국지의 역사가 더해져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또한, 몰려드는 여행객들로 인하여 그야말로 중국 인구가 많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삼협댐은 우리나라에서는 총 길이 6,300여km 장강의 중류를 막아 높이 185m, 길이 1,983m로 약130만 명을 이주시켜 중국 현지에서는 삼협 프로젝트라고 한다. 매일 전기 1,800만 kw를 생산하고 홍수 예방에 기여하지만 문화재 및 수질오염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마지막 날 삼협댐이 위치한 허베이성 이창에서 열차로 충칭으로 돌아왔다. 중국인들이 평생하고 싶다는 삼협관광은 배를 타고 출발하지만 기차를 타고 끝난다.

중국에서 철도는 대개 일반열차인 콰이처, 동처, 까오티에로 나뉜다. 콰이처는 K로 표시되며 서민들이 즐겨 타고 차표가 매우 저렴하다, 게다가 침대칸이 있어서 멀리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편리하다, 동처는 D로 표시되며 대체적으로 전철화 구간에서 200km 정도의 속도로 운행되며 웬만한 도시들 간에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까오티에는 G로 표시되며 우리나라 KTX라고 비교되며 300km 평균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총연장 25,000km로 세계 고속철도의 66%이상을 점유해서, 중국 고속철도가 곧 세계의 고속철도라고 보면 된다.

필자가 살고 있는 충칭은 얼마 전에 남쪽인 귀양으로 고속철이 개통되어 충칭 서역에서 광조우까지도 고속철도로 연결된다. 특히 올 안에 시안까지 고속철이 완공되면 그야말로 고속철이 동서남북으로 연결된다.

중국의 대도시들은 대개 2,3개 이상의 기차역이 있다. 그것은 새로 건설되는 고속철도 역과 서로 다른 지역으로 출발하는 열차를 분산하기 위함이다. 게다가 새로 지은 고속철도 역은 인구를 감안하여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열차표를 사기 위해서는 신분증이나 여권 등이 있어야 발권이 되며, 타기 전에 반드시 신분증 검사는 물론이고 짐 검사도 한다. 따라서 철도를 이용하려면 출발시간 30분전에는 사전 수속을 위하여 반드시 역으로 나가야 한다.

중국에서 본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은 그야말로 감격적이다. 가까운 중국 제자 한명은 그 뉴스를 보고 북한에 가서 사업을 하고 싶다고 물어왔다. 판문점회담은 중국에서도 연일 주요뉴스이다.

 우리나라의 웬만한 뉴스가 중국에서는 주요뉴스로 자리 잡은 지 꽤 오래이다. 최근까지는 대한항공 3남매를 비롯하여 박근혜, 이명박 뉴스 등 우리에게는 부끄러운 뉴스가 세밀한 내용까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 나왔는데, 최근에는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국무위원장의 뉴스가 매일같이 나와 중국의 관심도가 바뀌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남북의 경제발전을 위해 철도를 연결한다는 뉴스에 공감한다. 바로 당장에 낡은 북한의 철도를 보강하여 전철화를 이룬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고속철도가 중국과 연결하기 전에 고속철인 까오티에는 못 달리더라도 동처를 비롯한 웬만한 열차는 서울과 중국이 연결된다. 중국의 열차는 우리의 열차와는 달리 20량씩을 달고 다녀 한번에 2,000여명정도는 거뜬히 실어 나른다. 앞으로 필자가 있는 충칭이나 청두에서 출발한 열차가 서울에 도착할 것이다. 더 나아가 중국관광객들이 열차로 익산까지 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즐겁다.

바로 익산은 통일 한국의 열차 시발점이나 통과역이 될 수 있다. 호남선과 전라선이 교차하는 익산역에서 출발해서 중국의 쿤밍이나 청두에 도착하여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철도를 타는 것이 현실이 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

게다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국제열차도 가능하다. 2011년 3월 19일 중국 충칭에서 유럽으로 개통된 화물열차는 청두, 정저우, 우한, 쑤저우 등 16개 도시에서 유럽 12개 도시로 향하고 있다. 바닷길로 화물을 운송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이 단축된다. 판문점 회담의 만찬장에서 박지원의원이 익산 전국체전에 북한을 초청했다고 하니 이쯤되면 익산으로서는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후보들이 고만고만한 정책을 내세워 차별성 없이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것보다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맞는 익산의 통일 한국 비전을 내세우는 것이 익산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단순한 꿈에 불과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익산을 성공하는 자치단체로 이루려면 익산시민에게 줄 수 있는 비전과 공감대, 강한 신념이 뒷받침하는 시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격변하는 한반도에 편승하면서 익산을 이끌어가는 그런 시장을 익산시민은 원하고 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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