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전북서부보훈지청 보훈과 박재정 | | ⓒ 익산신문 | |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이루고자 하는 바를 결심하며 마음을 다졌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다가오고 있다. 봄의 문턱이기도 한 3월은 우리 민족에게는 조금 특별한 의미를 지닌 달이 아닌가 한다. 바로 3.1만세운동 기념일인 3.1절이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1919년 3월 1일, 우리 선조들은 일제로부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거리에 나와 만세를 외쳤다. 양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목청이 터져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그 함성은 전국 곳곳으로 울려 퍼졌다. 3.1운동을 주도한 천도교 대표 의암 손병희 선생은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라는 말을 남기며 3.1운동 전면에 나섰다.
3.1운동은 조국을 되찾겠다는 조상들의 의지가 담긴, 세계 독립운동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운동이었고 일제의 무단통치 아래에서도 비폭력적이고 평화롭게 전개된 저항운동이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도 전파되어 해외에 있는 동포들도 동참하는 거족적인 투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가 되어 독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도 과거의 경험을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후퇴해버린 나라와 민족이 더 많았음을 우리는 역사적 고찰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자주독립정신과 자유평등, 세계평화를 내걸었던 3.1운동의 정신을 잊는다면 우리는 일제 강점기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3.1만세 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우리고장에서도 제99주년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3.1절 당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정읍 3.1운동기념탑에서 열리며, 군산 3.1운동 백주년 기념관에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및 청소년 글짓기대회가 열린다.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이어받는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3월 1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지역에서 실시하는 3.1운동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주변의 현충시설을 방문함으로써 3.1절을 단순히 공휴일로 생각하지 말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흘린 선열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되새겨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이번 3.1절부터는 3월 1일 하루만이라도 3.1운동의 의의와 그 뜨거웠던 정신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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