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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거 계절에 접어들었음을 실감케 한다.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지지도를 파악하기 위한 언론사 및 여론 전문기관의 여론 조사가 잇달고 있다.
또 입지자들의 출마선언 회견과 일반인에게 세금 고지서로도 인식되고 있는 출판기념회가 앞다퉈 개최되는가 하면 선관위도 선거별·선거구별로 후보자가 지출할 수 있는 선거비용제한액을 최근 공고했다.
이 뿐 아니다. 입지자 또는 그 가족들이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유권자에게 물품을 건넨 혐의로 사법기관에 입건되고, 경쟁 상대자를 견제하는데 그치지 않고 흠집내기 전략도 구사되는 모양새다.
후보등록이 이뤄지기도 전에 과열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익산지역은 국민의 당 소속이 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전북 유일 지역으로 도지사·교육감·도의원·시의원 등 어느 선거보다도 시장선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익산시장의 경우 제6회 지선에서 무소속이 당선된데 이어 1년 2개월전 제20대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소속이 당선됨으로써 전북지역 대세와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6.13선거 결과에서 이전과 같은 현상이 재연될지, 아니면 민주당 소속이 시장에 등극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익산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민주당 이춘석 국회의원이 익산시장을 같은 당 소속이 아닌 타당이나 무소속으로 내주지 않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탄생후 집권여당 사무총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총괄지휘하는 중책을 맡은 상황에서 같은당 소속 시장 후보가 낙마할 경우 체면이 구겨지는데다 자신의 입지에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어 특단의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말들이 무성하다.
이런 조짐은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해 12월 익산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익산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은 익산에 도움이 안되는 만큼 반대한다”며 “내년 지선에서 우리당 소속이 시장되면 전면 백지화시키겠다”고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서 또 송학동 농업기술실용재단내에 구축하게 될 농생명 ICT 검인증센터 예산확보를 설명하면서 “새로운 자치단체장과 인근에 농업산단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함으로써 그동안 초당적으로 정헌율 익산시장과 협력해왔던 것과 달리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으로 익산시장 출마 행보를 하고 있는 김대중 도의원이 국토부의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 공모 선정으로 추진되는 익산시 신청사 건립을 두고 과대홍보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최근 가졌다.
앞서 이춘석 의원이 “신청사 문제는 새로운 시장이 추진해야 한다”며 경계성 발언을 내놓은 터라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이에 정헌율 시장은 "지역 최대 현안을 정치적으로 끌어들여 발목 잡아서야 되겠느냐"며 “소모적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해 익산시 신청사 건립문제가 정치이슈로 쟁점화 되는 양상이다.
지역현안을 두고 생산적·건설적 이슈화는 시비의 대상이 아니지만 시기와 본질에서 벗어날 경우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역효과로 지역발전에 걸림돌및 부메랑이 될 수 있음도 정치인들은 곰곰이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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