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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온갖 쓴맛 단맛을 다 본 듯 경륜이 묻어나는 음색과 창법으로 부른 노래 ‘바람막이’의 주인공인 가수 정문 씨를 만났다.
정문 씨는 2013년 두 자녀를 출가시키고 아내와 함께 전북 익산시에 있는 옛 기와집을 구입해 이주했다. 익산에는 아무 연고가 없었지만 군산에 사는 연예계 선배가 “익산이 살기 좋고 무엇보다 교통이 좋으니 가수 활동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추천했기 때문이란다.
현재 (사)전북장애인정보문화협회(회장 정영문)에서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문 씨는 서울에서처럼 장애인 시설, 고아원, 취약 계층을 찾아가서 노래로 봉사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에는 익산역 광장에서 선천성 장애어린이 돕기 성금모금을 위한 공연도 개최했다.
헌터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민재(10) 어린이를 위한 행사로 이 군은 현재 원광대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지만 병원 측으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문 씨는 지역 가수 표시나, 심혜성, 예빈 등을 초청했고 이들은 기꺼이 재능기부를 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정문 씨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노래 봉사를 통해서 익산의 ‘바람막이’가 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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