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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란(本欄)은 지난해 12월26일자에서 ‘청렴도 바닥권 익산시청·의회 뼈깎는 자성을’이란 타이틀로 익산시민들의 공복(公僕)인 익산시 공무원과 익산시의원들의 청렴도 제고를 촉구한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측정결과에서 익산시 공무원과 시의원들이 청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공복들이 지켜야 할 도리를 담은 조선시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민서’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고 시민들을 낯 부끄럽게 했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그 변화를 읽어볼 수 있는 성적표가 나왔다.
국민권익위가 공공기관 직무 관계자와 소속 구성원, 전문가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측정한 2017년도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를 이달 6일 발표한 것이다.
아직 측정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익산시의회의 청렴도 변화는 알수 없지만 익산시의 청렴도는 기대 만큼은 아닐지라도 향상된 것이 확인됐다.
국민권익위 2017년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익산시는 종합점수 10점 만점에 7.52점을 받아 전국 시단위 75개 자치단체중에서 44위로, 평가단위 5등급중에서 3등급을 기록했다.
익산시 청렴도는 지난해 7.39점으로 51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7단계나 상승했다.
이와관련 익산시청 안팎에서는 “국장급을 비롯 7~8명의 공무원들이 골재채취업자에게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비리사건이 지난 6월에 불거져 청렴도에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이번 사건만 없었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명하는 이도 없지 않다.
불과 2년전인 지난 2015년에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전국 시단위 기초자치단체중 꼴찌인 75위에 랭크됐던 것과 비교하면 19단계나 올라선 것이어서 청렴도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익산시의 청렴도는 종합점수 8.04점 이상인 1등급과는 아직도 거리가 멀다.
전북지역으로 좁혀서 볼때도 6개 시단위중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익산시 청렴도 종합점수(7.52)는 군산시(7.49점)에 비해 높았을 뿐 전주시(7.93점), 남원시 (7.88점), 정읍시(7.70점), 김제시 (7.61점)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13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정헌율 시장은 트레이드 마크인 ‘행정의 달인’ 못지 않게 ‘청렴한 공직자’로 통한다.
정 시장은 취임후 스스로 청렴한 공직생활을 이어오고 있고, 산하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1000원만 받아도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고강도 대책 및 시책 등을 잇달아 내놨다.
그럼에도 골재채취업자와 연관된 산하 공무원들의 비리사건이 터졌다는 것은 청렴도 대책이 겉돌았음을 보여준 것의 다름 아니다.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공공기관과 업무처리경험이 있는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7.63점인 반면 소속 직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7.20점으로 내부청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여 내부 문제점을 철저히 진단한뒤 청렴도를 대폭 제고할 수 있도록 세부적 전략 마련과 함께 가일층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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