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강팔문 화성도시공사 사장 | | ⓒ 익산신문 | 필자는 익산신문에서 예사롭지 않은 기사 두 개를 봤다. 하나는 익산시 인구 30만명 붕괴, 다른 하나는 KTX혁신역 유치 움직임 사설이었다. 인구 30만 붕괴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행정력을 동원하여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의 주민등록 이전을 유도하는 방식은 실제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아닐뿐더러 조만간 한계에 부딪힐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인구는 기본적으로 일자리와 교육기회로 모이는데 위축되는 지역경제 환경 속에서 인구가 증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지원금을 주거나 공무원을 동원하여 주민등록 이전을 성과로 평가하는 방식을 중단하고 힘들더라도 원칙에 입각해 인구정책을 펴기 바라는 마음이다. 그 노력과 재원으로 산업을 유치하고 교육 경쟁력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
KTX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부분 또한 익산 스스로 자초 하고 있는 면도 있다. 공격을 받지 않으려면 빌미를 주면 안 되는데 익산역 이용이 전북의 다수의 주민 입장에서는 불편하다는 빌미를 주고 있다.
KTX혁신역에 대해 익산시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찬성할 것이라는데 이 사안의 심각성이 있다. 왜 전북도민은 대다수 찬성할까? 혁신역이 설치되면 그 만큼 편리하기 때문이다. 왜 익산시민은 반대하는가? 익산역 이용률이 감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인가? 설득력을 가지는 쪽은 당위의 논리로 밀어 붙일 것이다.
설득력이 부족한 쪽은 힘으로 막아설 것이다. 이게 미래에 보이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다. 인구감소를 행정력 동원으로 막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상대방의 설득력을 떨어트려야 한다. 상대방의 설득력은 어찌 떨어뜨릴 것인가? 이미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나의 오랜 행정과 경영 경험으로는 답을 몰라서 추진이 안 되는 것을 못 봤다.
안 되는 이유는 항상 수십 가지였다. 그렇지만 일을 하고자 할 때는 딱 한 가지 이유만 있으면 된다.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 이것 한 가지 만으로 좋은 방안을 만들고 많은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듣고 그리고 우수마발 쳐 내고 추진하는 것이다.
몇 가지 제안을 하면 이렇다. 우선 역사를 선상역사로 하자느니 확대하자느니 이런 주장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하드웨어 때문에 익산역이 전북도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용객이 많아져서 폭발 할 것 같으면 시설확충은 요구하지 안 해도 확충된다.
우선 익산역이 종합 환승터미널이 되어야 한다. 버스터미널을 익산역으로 옮겨 시내버스, 시외버스, 택시, 열차가 한 곳에서 만나 환승이 이루어져야 한다. 역세권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만나 회의도 하고 쇼핑도 하고 숙박도 하고 사랑도 해야 한다. 익산시청은 당초 약속대로 삼기면으로 옮겨 행정타운을 만들든지 실현 불가능할 것 같으면 익산역 앞으로 역세권 개발 지역으로 옮기는 게 좋겠다. 현재의 청사 부지는 좋은 주택단지가 될 것이다.
익산역은 복합화하면서 open space를 확보하여 멋진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 답답한 마음에 몇 가지 예시를 들었지만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면 안 된다. 사업성도 봐야 한다. 그럴려면 유수한 컨설팅회사에 용역을 주어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분명히 예측할 수 있다. 땜빵식으로 인구정책을 폈지만 인구30만이 붕괴되듯이 항의나 하고 성명서만 내면서 시간을 보내면 내년 일지 2-3년 후일지는 모르지만 어느 날 KTX혁신역은 현실로 다가 올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익산역은 시골역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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