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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북혁신도시 인근 KTX역(이하 KTX혁신역) 신설 추진 움직임과 관련, 지난달 30일 익산시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결사반대”“즉각 중단” 등의 용어를 구사하며 KTX혁신역 추진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특히 정 시장은 “더 이상 KTX혁신역 추진 움직임을 좌시해서는 안된다”며 “대꾸하면 논란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자제해 온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익산 시민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이 KTX혁신역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익산시민들이 나서 추진 움직임을 중단시켜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데는 이같은 움직임을 결코 예사롭게 받아들일 수 만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시간·비용 절감 등을 통한 국민들의 이동편의를 증진 시키기 위한 고속철도역간 적정거리를 효율성 및 안전제동 등을 감안, 57.1㎞를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현재 설치된 KTX역 중간에 역이 추가될 경우 저속철이 돼 당초 고속철 개통 취지가 퇴색될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세종시와 충남 논산시 등 충청권에 이어 전남 도청이 있는 무안, 전북혁신도시와 인접한 전주와 김제 등 호남권에서도 KTX역 유치 움직임이 만만찮다.
지난해부터 전주권 및 동부권 일부 전·현직 국회의원 및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제기된 전북혁신도시 인근 KTX역 유치 주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KTX 무안공항 경유 합의’에 자극을 받아 확산 일로 양상을 띠고 있다.
도내 한 일간지가 기획보도를 하고, 국회 안호영 의원이 KTX혁신역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비 명목으로 국토교통부에 1억원 신규 증액을 요청, 현재 국회 예결위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KTX혁신역 유치 움직임이 결코 찬잔 속의 미풍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KTX혁신역 유치 추진 세력은 “익산역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역세권개발이 안돼 있다”며 “ 김제시 백구면 또는 공덕면 일대에 KTX역을 신설하면 전북혁신도시·완주·군산·김제·부안 등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고 새만금사업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또 저속철 우려에 대해서도 ‘건너뛰기’ 방식으로 정차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익산역과 15㎞ 안팎인 전북혁신도시 부근에 KTX역이 신설될 경우 전북철도 관문이자 교통의 중심지인 익산은 그 위상이 흔들릴 뿐 아니라 익산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호남고속철도가 2014년 4월초 개통돼 익산역에 하루 220회 열차가 정차하고 2만여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호남 철도 거점으로 자리매김, 익산역사를 확장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마당에 KTX혁신역 유치 움직임은 분명 익산시에는 찬물이 아닐 수 없다.
서부진입도로 8차선 확장개설·역서부 대형주차장 무료 개방 등이 이뤄져 익산역 접근성이 종전보다 대폭 향상되긴 했지만 이런 조치들이 호남고속철이 개통전에 이뤄져 혁신역 신설 주장빌미를 주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혁신역이 신설되면 익산의 성장동력의 하나인 익산역은 김이 빠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지역출신 국회의원·청와대 정무수석·시장·시의회 등 정치권 등 정치권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고 상공인과 시민단체·시민들의 결집력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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