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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천동 목상마을 3년째 악취로 고통
노후 된 오수관서 오ㆍ폐수 넘쳐 일 년 농사 망쳐

마을 어귀까지 냄새 풍겨 일상생활 지장

건물주 연락조차 안 돼 발만동동

입주민 가정형편 어려워 보수 공사 엄두조차 못내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8년 03월 26일(수)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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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천동 목상마을 주민들이 조립식 연립주택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농사철인데 어떻게 농사를 지으라는 건지 도대체 살수가 없네요. 냄새는 또 얼마나 고약한지…”

우석장례식장 부근 목천동 목상마을 주민들이 마을 끝자락에 있는 조립식 연립주택에서 흘러나오는 오ㆍ폐수로 2~3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

목상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11개 가구가 살고 있는 조립식 연립주택에서 흘러넘치는 오ㆍ폐수가 논과 동네 하천에 유입되면서 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연립주택 바로 옆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59) 씨는 숨쉬기조차 힘든 냄새로 농사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물도 제때 댈 수 없어 해마다 농사를 망치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더욱이 요즘처럼 날씨가 풀리면 매캐한 악취가 마을 어귀까지 풍겨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다.

목상마을 주민들이 이 같은 연중행사를 겪고 있는 것은 2~3년 전부터. 지어진지 16년 된 연립주택 정화조의 오수관이 막히면서 인근 논과 개울로 마구 유입되고 있는 것.

김모 씨는 “이제 한 참 바쁠 시기인데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부터 토양이 변질되고 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아 농사를 지어야 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김모 씨는 지난해 일 년 땡볕에서 일해 거둔 수확량이 다른 논에 비해 10%정도나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마을 주민들은 전주에 사는 연립주택 건물 주인에게 수차례에 오수관 교체를 요구했지만 연락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입주민들에게 해결책을 의논해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등하굣길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지나는 정모ㆍ최모(14) 군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 한 뒤 “악취 때문에 코를 막고 지나가고 여름철 낮에도 창문을 닫아놓고 공부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마을주민 권모(65) 씨는 “1년에 한번씩 7~8월에 정기적으로 정화조의 분뇨를 수거하지만 노후 된 오수관에서 냄새가 흘러나오는 건 매한가지”라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익산시청 하수민원팀 관계자는 “현재 원인 분석 중에 있다. 연립주택 내 오수관이 막혀 오폐수가 인근 논으로 유입될 경우 건물주에게 재시공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약 시에서 매설한 하수관이 막혀 역류한 것이면 즉시 조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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