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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도의회에서 대규모 농축수산물 유통단지를 익산에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익산시민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익산시 왕궁면에 동북아 식품시장 메카를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인푸라 구축을 위한 콘셉과도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민중당 소속 이현숙 도의원(비례대표)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익산에 대규모 농축산물 유통단지를 건설해 전북 경제발전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꾀하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주장을 하면서 “전북은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더불어 지역 제조업 등의 붕괴로 인구 유입은 고사하고 인구 유출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지사의 주요 정책인 삼락농정도 농도인 전북의 특성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의 전북 농업을 살리는 길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운명과도 직결돼 있다”고 적시했다.
또 “농업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농민들에게 판로를 마련해 주는 것임에도 현실은 경제력이 집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이 형성돼 있다”면서 ‘균형적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수도권에 집중된 농축수산물 유통체계를 농도인 전북에 구축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또 “대규모로 조성되는 농축수산물 유통단지에 중소농들을 위해 전북 14개 시군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광역 로컬푸드매장을 결합시키고 상설 문화 공간을 만들어 살 것·볼 것· 먹을 것· 즐길 것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전북지역에 농축수산물 유통단지 최적지는 익산”이라고 못박았다.
익산은 호남의 관문으로 KTX고속철도·호남고속도로·익산~포항간 고속도로 등이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100만 인구의 대전을 전방에, 60만 인구의 전주와 100만 인구의 광주를 배후로 두고 있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왕궁백제문화 관광지·근거리로 전주한옥마을을 두고 있는 입지적 여건을 갖췄고 있음을 논거로 제시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전북 현실을 직시하고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특히 사통팔달의 교통입지와 식품산업 메카로 육성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을 연계. 익산을 최적지로 꼽은 점은 탁견이 아닐 수 없다.
익산지역에 대규모 농축수산물 유통단지가 들어선다면 지역농정의 역량 강화를 위한 농정거버넌스 구축과 국가식품클러스 연계 및 도·농 상생의 제값 받은 농업과 고부가가치 실현 등을 위해 올해 1월 미래농정국 신설한 익산시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여건이 구축되는 셈이다.
그러나 대규모 농축수산물 유통단지 조성은 결코 간단치 않다. 정책 결정부터 수백억원에 이르는 재원마련, 익산지역으로 부지선정 및 매입·용도변경·시공을 비롯한 기반조성, 사업자선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산고(産苦) 없이 해결되는 일은 거의 없다. 우선 전북도의 추진의지와 정책 결정이 중요하다. 이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익산시와 지역정치권은 성장동력이 될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대규모 농축수산물 유통단지를 익산에 조성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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