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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및 사회구조가 다양화·다분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어떠한 사안도 100% 찬성, 또는 100% 반대인 경우는 찾아 보기가 거의 힘들다,
상생하기 위한 타협과 절충·양보 등이 없이는 어떤 문제도 풀수 없을 정도이다.
지역마다 현안 및 개발사업을 두고도 대립양상이 빚어지면서 시급하고 절실함에도 차질을 빚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익산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답답함까지 안겨주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루 차량 통행량이 1만5000~2만여대에 달하며 익산시내 남부권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평화육교 재가설사업도 그러했다.
지난 1975년 호남선 철도위에 설치된 평화교육교는 40년 가까이 경과,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재가설공사가 시급한 실정이어서 철도시설공단과 익산시가 각각 307억원과 190억원씩 분담해 2020년 6월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아래 시공사까지 이미 지난 7월 선정해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공사기간 교통차단에 따른 대체우회도로문제와 관련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해 사업기간 장기화 우려를 낳았다.
평화 제일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 앞 2차선도로 수많은 차량이 통행할 경우 사고위험 및 교통체증 물론 소음·분진피해가 크다고 외쳤고, 목천로 주변 주유소를 비롯 소상공인들 비상대책위를 구성한뒤 교통량 감소로 영업손실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평화육교 인근에 임시가교 설치를 요구했다.
평화 제일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발은 아파트 앞 2차선 도시계획도로 개설 약속 등으로 해소됐으나 목천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대는 계속됐다.
임시가교를 설치하려면 10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소요되고 나중에 철거해야 해 낭비요인으로 지적받을 수 밖에 없어 목천지역 소상공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공사기간 무조건 피해를 감내하라고 할 수 만은 없는 일이기에 익산시와 철도시설공단로선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익산시는 중앙부처 등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친 끝에 목천로 새천년주유소~평화 제일아파트간 1.2㎞ 대체우회도로를 기존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임시 확장하는 안을 마련, 목천지역 소상공인 비대위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익산시로선 사업주무부처인 철도시설공단과 줄다리기끝에 임시가교 설치비 1/10정도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체우회도로 확장안을 해법으로 제시한 것.
목천지역 비대위가 통행차량 감소폭이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고 마침내 이를 수용함으로써 평화육교 재가설공사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목천지역 비대위가 막무가내식으로 평화육교 재가설사업비의 1/5에 달하는 100억원을 들여 임시가교를 설치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된 측면도 있겠지만 일부 영업손실에도 불구 상생하겠다는 의식이 없었다면 얽힌 실타래는 쉽게 풀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같은 소식은 무더운 여름날 소나기처럼 모처럼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난항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개발사업에도 사업추진부서는 주민피해 최소화 해법을 찾고, 주민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일부 양보해 윈-윈하는 모습이 속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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