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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일꾼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 확립에 큰 영향을 미쳐왔음을 누구도 부인키 어렵다.
우리나라 지방선거 역사는 최초의 지방의회(시·읍·면의회)선거가 실시된 1952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몇 차례 지방선거가 있었으며 1960년에는 모든 단체장의 민선이 이뤄졌으나 독재가 이뤄진 5. 16 이후 지방 의회는 해산되고 그 후 30여년간 지방자치는 사실상 중단됐다 1991년 6월에 다시 부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것은 자치단체장의 직선까지 포함한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1995년 6월 27일이었다.
4년마다 치러지는 동시지방선거는 2010년 6월 2일 실시된 제5회 때부터 판이 더욱 커졌다.
교육자치를 책임지는 시도교육감 선거까지 포함돼 함께 치러지기 때문이다.
내년 6월 13일에는 제7회 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광역 및 기초 비례대표, 시도교육감 등을 뽑는 선거로서 실로 막중한 선거다.
그런데 익산지역 공직선거 투개표 관리를 하고 있는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500여명의 개표종사원과 15대의 투표지 분류기를 비롯 개표시설을 수용할수 있는 공간 및 안전유지 등의 조건을 충족할수 있는 개표장을 확보 못해 걱정이 태산이다.
동시지방선거 개표장으로 그동안 줄곧 사용해왔던 팔봉동 종합경기장 옆 실내체육관이 내년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개보수 공사 실시로 사용이 불가능함에 따라 물색 끝에 차선책으로 모현동 배산실내체육관을 선정, 이를 관리하고 있는 익산시에 사용신청을 했으나 최근 불가 통보를 받은 탓이다.
익산선관위는 배산실내체육관을 동시지방선거 개표장 마지막 보루로 삼았는데 익산시가 250여명에 달하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민원제기 우려를 내세워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히자 개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고심이 깊다.
배산실내체육관을 동시지방선거 개표장으로 사용할 경우 투표지 분류기와 전산장비· 조명시설 등 설치 및 해체 작업이 필요해 투개표 당일을 전후해 10~15일 정도 임차하게 된다는 게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김동문 배드민턴장으로도 불리는 배산실내체육관이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장으로 정해질 경우 제한적 사용에 따른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그러나 “ 배산실내체육관 이외의 적격장소를 현재로선 찾을 수 없다”는 게 익산선관위 측의 설명이고 보면 마땅한 대안이 없을 듯 보인다.
일각에서 지난 5.18 제20대 대통령선거때 사용한 전북기계공고 강당을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제시하지만 단일선거인 대선때보다 개표종사원과 장비가 2~3배 많은 동시지방선거 개표장으로서는 공간이 턱없이 좁다.
그렇다면 중대사인 동시지방선거가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배산실내체육관을 개표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익산시와 배드민턴동호인들의 협조와 배려는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배산실내체육관을 선거때마다 사용하는게 아니고, 전국체전 준비로 팔봉동 실내체육관이 개보수공사를 벌인 이번 한 번에 그치는 만큼 성숙하고 대승적인 시민정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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