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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익산의 상징이 될 평화의 소녀상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04일(월)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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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태규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원광고등학교장
ⓒ 익산신문
지난 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우리 고장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마쳤습니다. 6개월 동안 추진위원들은 30만 익산시민들의 뜻을 모으고 이들을 대표한다는 마음이라  벅찬 가슴으로 함께 했습니다.

순수한 시민들의 성금으로 소녀상을 건립하였기에 그 의미와 감회가 한층 더합니다. 물론 성금을 마련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욱 가치가 있다”를 새기며 추진하였습니다. 소녀상 곁에 세워진 표지석에 개인과 단체, 교육기관 등 마음을 모아준 분들의 이름을 새겨 넣어 뜻깊은 일에 함께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익산을 비롯한 전국 방방곡곡 그리고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전하는 메시지는 그 어떤 웅변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커다란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산하 어디 한구석 생채기에 신음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그중에도 익산역은 일제가 호남지역의 곡물 수탈과 장정 징용, 꽃봉오리 같았던 소녀들을 강제로 전쟁위안부로 끌고 가기 위해 열차에 태웠던 아린 아픔을 지닌 곳이기에 소녀상은 반드시 익산역 광장에 세워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우리 지역만의 독창성을 담아내기 위해 실행위원들이 수차례 아이디어를 구상한 결과 왼손에는 UN 인권결의안을 잡고 오른발은 박근혜 정부에서 굴욕적으로 합의했던 12.28 한일위안부합의문을 박살 낸 채 밟고 곧게 서서 전방을 응시하는 당당한 모습으로 익산 평화의 소녀상이 탄생하였습니다.


비극적인 그 당시를 회상하듯 젖은 눈으로 소녀상을 바라보는 어르신들 그리고 젊은 부모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현장에 방문하여 위안부의 역사에 관해 설명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현실 참여와 역사교육에도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일제에 의하여 저질러진 반인륜적인 위안부와 같은 문제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비극입니다. 이처럼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록하고 전해주는 것도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민의 가슴에 과거를 성찰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이 심어지는 산교육의 장이 펼쳐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익산역 건너편에 문화예술의 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은 현재 익산시와 여러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각종 행사를 기획하는 등 문화 활성화에 여념이 없습니다. 여기에도 일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 등이 상당수 남아있으며 익산역 광장 한편에는 3.1운동 기념비, 4.19 학생의거기념탑, 6.25 전쟁 당시 미군의 이리 폭격희생자위령비가 모여 있습니다. 또한,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희생자위령비가 역 구내에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역 주변에 이러한 기념비들이 세워져 있다는 것을 아는 시민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 익산의 근현대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자료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고장의 역사와 이번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익산을 상징할 이야기들을 입혀서 시민들과 익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역사의 흔적을 잘 되살려 익산의 명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익산의 역사를 보고 배우러 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도록 모든 시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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