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08 오후 05:36:06 전체기사보기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열린광장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열린광장> 익산에도 문학관이 문을 연다
이순자 한국문인협회 익산지부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7년 08월 21일(월) 09:2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 이순자 한국문인협회 익산지부장
ⓒ 익산신문
현재 우리나라는 전국에 걸쳐 문학관이 없는 도시가 거의 없다. 전라북도에만 해도 8개의 문학관이 있다. 전주에는 전라북도문학관, 최명희문학관, 고하문학관이 있다. 그리고 군산에는 채만식문학관이 있으며, 김제에는 아리랑문학관(조정래)이 있고, 남원에는 혼불문학관(최명희)이 있다. 시외 지역인 고창(미당시문학관)에도 부안(석정문학관)에도 문학관은 있다.


그런데 익산은 천년이 훨씬 넘는 고도인데도 문학관이 없었다. 문인이 없었기 때문도 아니고 가치 있는 문학적 업적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익산에는 문학관 하나가 없는가를 물어올 때마다 말문이 막혔다. 부끄러웠다.


민족의 문화유산인 시조를 이론으로 정립하신 가람 선생님의 훌륭한 업적마저도 드러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어도 안타까움은 마찬가지였다. 글을 쓰는 한 사람으로 미안했다. 하지만 이제 자랑스럽게도 익산에 문학관이 곧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10월에 가람문학관이 문을 연단다.

우리는 문학관의 문을 열기까지 피 끓는 노고를 이끼지 않은 사람들이 있음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20여 년 전부터, 익산은 가람 선생의 고장이니 “가람시조문학상”을 익산에서 지켜야 한다고 힘쓰신 분들이 있다. 가람 선생님의 업적을 알리면서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문학제를 열면서, 시청에서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때 자신의 주머니를 털며 뛰어다녔다. 그분들의 뜻에 따라 지갑을 여는 문인들이 늘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익산은 시조를 기반으로 문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학생들도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들도 시조를 모르면 안 된다고, 강의료도 받지 않으면서 방학도 없이 시조 강의를 하였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조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꾸 모여들었다. 그중에는 여고생들도 있었다. 그런데 강의실을 할 만한 공간이 없어서 도서관에 사정을 하기도 하고 사무실을 빌리기도 하면서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수강생들은 간식을 챙겨오고 서로 밥을 사겠다고 줄을 서기도 하였다. 수강생이 신춘문예 당선이 되기도 하고, 청도와 서울 등 각지에서 큰 상을 받았다. 상금으로 일 년을 밥값을 내고도 남을 만큼 충분 하다는 우스갯소리로 강의실은 항상 풍성했다. 그 결과로 익산의 시인들이 시조를 잘 쓴다는 평가를 전국에서 듣는다. 


가람시조백일장 또한 신춘문예를 능가하는 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15년 가람시조백일장 일반부에서 장원을 한 익산 출신의 시인은 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도 당선이 되었다. 참 자랑스러운 일이다.

시조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다. 우리의 핏줄에는 시조의 맥이 흐른다. 가람 선생이 태어나고 제자를 길러내신 익산은 더욱 그렇다. 익산인의 가슴엔 시조의 향기가 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네티즌의견 0개가 있습니다.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727억 투자 유치, 자동차부품 산업 ..
‘가장 가까운 이웃’부터 살핀 익..
익산 원도심, 문화산업으로 다시 뛴..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익산 인재 ..
빛으로 깨어난 익산 미륵사지…21만..
기숙사비 카드결제 납부 대학 3년째..
익산사랑장학재단에 전해진 온정…..
"NS푸드페스타 어디서 열릴까?"…익..
익산시, 미륵사지휴게소 '로컬푸드 ..
시, ICT 기업과 투자협약…미래산업..
최신뉴스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이웃에 따뜻한 한끼, 마동 '사랑의..  
평화동에 이어진 나눔…이웃돌봄부..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 500..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  
월 15만원 장학재단 기숙사, 저소..  
익산소방서, ‘골든타임’ 비응급..  
익산 공공기관, 울타리 넘어 ‘청..  
정원상 시의원, 시민 다친 파손 인..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전통장류 담그..  
㈜원진알미늄, 취약계층에 라면 50..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익산산립조합 봉사단, 다이로움 배..  
울트라마라톤 모은 310만원, 시각..  
아이빛유치원, 작은 손길 모아 따..  
인사말 연혁 편집규약 윤리실천요강 광고판매윤리강령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press@naver.com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