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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익산의 관광활성화 위해 근대역사자원 적극 이용해야
김대중 전북도의원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7년 06월 26일(월)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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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김대중 전북도의원 | | ⓒ 익산신문 | 전라북도의 대표적 관광지로 한옥마을을 꼽을 수 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지라고 볼 수도 있다. 연간 천만명이 몰리는 관광지라니 같은 전북에 사는 도민으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전주가 부럽기까지 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들 중 3개의 철도 노선이 지나는 유일한 역이면서 KTX, SRT와 같은 고속열차가 수없이 정차하는 역이 위치해 있음에도 익산은 왜 관광객들이 없는 걸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익산에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있다.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증가와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 이기 때문에 유적 정비 및 보존관리, 홍보,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자치단체의 후속 작업들이 아주 중요하지만, 전라북도와 익산은 현재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금마나 왕궁으로 많은 사람이 찾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허허벌판에 모형 미륵사지 석탑과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굴한 돌들만 전시되어 있는 유물 전시관이 전부이다. 물론 복원 현장을 공개하고는 있지만 문화해설사의 설명 없이는 이를 이해하거나 흥미를 갖기는 힘들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산시와 전라북도·백제세계유산센터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이 요구되고, 운영 주체·예산 지원 등을 원만하게 논의해 대규모 사업 및 인프라 조성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전북지역 역사·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R&D 기관도 필요하다. 인근 지자체인 충남과 경북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일수록 흥미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반대로 말하면 흥미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함께 있어야만 많은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다는 말이다. 전주의 한옥마을도 처음에는 한옥이라는 우리 전통의 가옥형태가 관광거리가 되었지만 지금은 먹거리가 한옥마을에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주된 요인이 되었다. 물론 지나친 상업화와 한옥마을 본질이 흐려졌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비교적 빈곤 계층이 많이 사는 정체 지역에 진입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기존의 저소득층 주민을 몰아내는 현상을 이르는 말인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지만 어쨌든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즐길 거리가 되고 있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익산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익산에는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말고도 많은 근대역사 자원들이 있다. 때문에 익산이 갖고 있는 큰 장점인 철도교통 인프라를 활용하여 익산역 주변의 근대역사 자원과 엮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익산역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적산가옥, 1928년 건립된 당본백화점과 이리 백화점의 원조였던 풍천양행 건물, 수리조합 건물, 순천여관으로도 유명한 나루토여관 등 근현대 역사자원이 그대로 남아있을 뿐 아니라. 한국전쟁당시 미군기에 의한 이리역 폭격사건,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라는 아픈역사도 함께 간직하고 있는 도시가 익산이다. 이러한 역사적 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전주와 군산에 뒤지지 않는 관광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익산시는 현재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아품을 없앤다는 이유로 문화적 자산들을 왜곡되게 복원하거나 허물어 새건물을 짓는 과오를 범하려 하고 있다. 한옥마을의 천만관광객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익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진정 필요한게 무엇인지 깊은 고민과 함께 많은 노력이 펼쳐지길 기대하며 나역시 익산 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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