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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은 자연재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백제문화역사의 보고이자 보석·석재산업이 발달한데다 고속철 시대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은 자랑거리이다.
반면 호남의 3대 도시에 걸맞지 않게 충족되지 않은 도시기반은 큰 아쉬움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시민생활과 밀접한 녹지공간과 도심의 주차장 부족현상은 아킬레스건처럼 시민들에게 불편으로 돌아오고 재정형편이 여의치 않은 익산시에겐 쾌도난마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임에 틀림없다.
녹지공간과 주차장 두 가지 모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지만 무분별한 개발과 지구 온난화로 재해와 대기오염 등이 증가함에 따라 녹지공간의 중요성을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철도가 분기하는 평야부에 설치된 역을 중심으로 도심이 형성된 익산의 경우 타 도시에 비해 도시림이 크게 부족해 시민 정서를 메마르게 하고 최근년에 대기오염도 및 열섬현상이 심하게 나타남으로써 녹지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건강관리에 주의보가 잇달아 내려지면서 더욱 그렇다.
이러한 때 익산시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녹지공간 확충을 통해 푸른 익산 가꾸기에 나선 것은 일단 환영할 만 하다.
이지영 부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세먼지 저감과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사업비 106억원을 투입해 100만주의 나무심기를 추진, 명상의 숲·시민의 숲·가로수 등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추진방향을 들여다 보면 가로변에 배롱나무·남천 등의 조경수를 식재하고 미니 화단을 대폭 늘려 꽃과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가로 경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내 공한지와 유휴부지를 찾아내고 일선 학교의 협조을 얻어 교내 부지 등 교목류와 관목류를 심어 자연학습공간과 녹색쉼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익산이 주개최지인 오는 2018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민들의 헌수운동을 통해 시민의 숲인 ‘전국체전 숲’ 등을 조성하는등 시민과 함께 하는 푸른 익산을 만들어 간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시는 민간단체인 <주>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임원진과 푸른익산만들기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시민과 단체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푸른 익산 가꾸기 사업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의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확신을 주기엔 충분치 않다.
열섬현상이 심한 도심권에 절대 녹지공간의 확충이 미흡하고 옥상녹화 방안 등은 빠져 있어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회색 콘크리트 건물이 갈수록 늘어나 도시경관을 파괴하고 복사열을 내뿜고 있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 녹지공간이 부족한 익산 도심에서 열대야 현상이 유독 심했던 것도 무관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옥상녹화는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시민의 정서함양은 물론 도심 열섬현상 완화·대기환경 개선 등으로 삶의 질을 향상과 직결된 도심 녹지공간 확충대책은 발표용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수 있게 추진되길 주문해본다. 관련 예산 증액도 당연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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