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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이달 20일 전북도와 도의회, 익산시 관계자가 집단 암 발병으로 공포에 휩싸인 함라면 잠정마을 찾아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최근 익산지역 한 시골마을에서 암환자가 집단 발병해 암 공포에 떨고 있다는 뉴스가 전국적 이슈로 등장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 따르면 45가구에 80여명이 모여 살던 마을이 수년전부터 암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2012년부터 주민 10명이 암으로 숨져 80여명이던 주민수가 70명선으로 줄었고 현재도 5명이 암 투병 중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장점마을 암 발병률은 평균 19%에 달해 전국 평균의 40배가 넘고 발병 암도 폐암·간암·위암 등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은 안타깝고도 충격적이다.
뚜렷한 인과 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당초 벽돌을 생산하다 폐업된뒤 2000년대 초부터 동물성 폐기물과 톱밥 등을 재활용,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인근 공장을 발병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주민들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비료공장이 가동 뒤에도 주민 대부분이 지하수를 마셨다”며 “비료공장에서 흘러든 오염수와 섞인 지하수와 악취가 나는 대기를 마시면서 암이 발생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인과관계마저 규명되지 않아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마을이장은 “질병에 취약한 노년충은 물론 건강한 30~40대도 암에 걸렸다”며 ‘시골마을에 갑자기 암 환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인근 비료공장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한다.
물론 인근 비료공장 측은 발병원인 지목에 펄쩍 뛴다. 공장 관계자는 "5년전에 익산시에서 시료채취 결과 암과 무관하다는 판명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니 당혹스럽다"며 억울해한다.
2015년 보건복지부의 암 발병률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만명당 445명에서 암이 발생해 평균 발병률이 0.45%인 점을 감안할 때 장점마을 암발병률 19%는 예사롭게 여길 수 없어 주민들의 의심을 결코 무시하기 어렵다.
장점마을에 암환자가 집단 발병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13년 익산시가 자체 환경조사를 실시한 뒤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하자 심각성에도 불구, 더 이상 손을 쓰지 않는 안일함을 드러났다.
그 이후에도 장점 마을에서 암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도보건환경연구원과 익산시는 인근 비료공장에서 수질과 악취조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하는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익산시는 지역주민에 대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국가암검진 사업에 포함시켜 주민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지하수 검사결과 먹는물로 부적합 판정시 상수도를 음용하도록 조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즉 사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피해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수도 조기공급과 대기 및 수질 환경 역학조사 등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지 않아 사후약방문격 대처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엔 집단 암 발병원인을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
장점마을 외에도 앞서 남원 내기마을·경기도 의왕 등에서 보아왔듯 수질 및 대기 등의 환경오염에 따른 피해는 너무 크다. 사후약방문보다는 환경피해 우려시설에 대해서는 아예 허가를 내줘서는 안된다는 환경단체 관계자의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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