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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달들어 잇달아 발표한 청렴도 측정결과를 접하면서 자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익산 지역발전 및 시민복지구현을 견인하는 쌍두마차인 익산시와 익산시의회의 청렴도가 타 자치단체 집행부와 기초의회에 비해 낮은데다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청렴도 평가결과는 비단 익산시 공무원과 시의원들에게 불명예일 뿐 아니라 다수의 시민들까지 부끄럽게 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익산시와 익산시의회가 청렴하지 못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수 있기에 국민권익위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를 시민들은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지방자치시대에 시민의 공복인 집행부 공무원과 기초의회 의원들이 건강하지 않다면 `지역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다름없는 어리석음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공무원법에서 성실과 친절 공정, 품위유지 등과 함께 공무원에 대한 청렴의무 조항을 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제에 익산시민들은 공복인 익산시 공무원과 시의원들에게 청렴을 요구하고 있고, 요구할 수 밖에 없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전국 공공기관 직무관계자와 소속 구성원, 전문가 및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평가했다.
지난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선출직 22명, 비례대표 3명 등 25명이 활동하고 있는 익산시의회는 10점 만점에 5.78점으로 4등급에 그쳤다.
익산시의회는 지역주민 평가 항목에서 인구 20만 이상에서 40만 미만의 시군의회와 특별·광역시별로 인구가 가장 많은 구의회 등 전국 29개 기초의회중 두 번째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발표된 시단위 75개 기초단체 평가결과에서도 익산시는 청렴도가 7.39점으로 51위로 3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도내 전주시는 7.95점, 김제시는 7.89점, 남원시는 7.76점, 정읍시는 7.49점이고 호남권 기초 자치단체중 1위를 차지한 완주군은 8.13점이다.
익산시 집행부와 시의회 청렴도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뒤떨어질 뿐 만 아니라 바닥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익산시의회는 익산시에 비해 청렴도가 1.61점이 낮아 시의회에 곱지 않은 시선이 더 모아지고 있다.
익산시는 부랴부랴 산하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1000원만 받아도 공직서 퇴출시키겠다”는등 직무관련성을 떠나 금품·향응 수수뿐만 아니라 이런 요구가 있을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하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으나 구두선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거듭나려는 집행부 공무원 및 시의원의 의지이다.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를 통해 “청렴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가르침을 소홀히 하는 공복들이 득실거리는 지방정부에는 결코 희망이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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