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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3대 도시 반열에 있는 익산시가 깨끗하고 기초질서가 확립된 도시, 친절한 도시라고 내세운다면 공감할 익산시민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도심 도로변 곳곳을 노상적치물이 장기간 어지럽게 점령하고 있고, 주차난에 따른 불법주정차 차량이 곳곳에 늘어서 무질서를 부추기고 있으며, 요식업소들이 손님을 맞이하는 친절도는 타지역에 비해 나은 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에 그렇다.
전북의 철도관문이고 7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도시로서, 또 오는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도시로서 부끄러운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시민의식과 자치단체의 무소신 및 일관성 없는 행정이 빚은 결과이다.
민선이후 일부 단체장들은 전체 시민들의 편익 및 도시이미지보다는 당장 자신의 표가 떨어질까봐 불법 주정차 및 노상적치 등 무질서행위에 대해 눈감아 오는등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다.
그로인해 무질서 행위가 만연되고 당연시된 점이 없지 않으며 어쩌다 행정지도단속이 이뤄질라치면 반발 및 저항이 일어나는 잘못된 풍토가 조성됐다.
언론에서 수차례 지적해도 소귀에 경 읽기처럼 개선이 되지 않고 무질서행위가 고질화되면서 도시이미지는 비상하지 못하고 추락을 거듭해왔다.
지방화 및 자치시대를 맞아 각 자치단체들은 지역이미지를 드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역이미지가 좋아야 관광객들도 즐거이 모여들어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할 수 있고, 살고 싶어져 이사와 정착함으로써 인구늘리기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럼에도 익산시에서 지금과 같은 구태가 지속된다면 도시 경쟁력은 한없이 뒤쳐질 수 밖에 없다.
호남·전라선 철도에 지난해 4월부터 용산발 KTX고속열차가 운행된데 이어 오는 12월중에는 수서발 SRT 고속열차 투입될 예정이어서 익산역을 통한 전북방문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지역경제특수와 지역홍보의 절호의 기회가 될 전국체전기간에는 전국에서 수만명이 익산을 찾게 된다.
따라서 기초질서 확립·친절한 도시이미지 구축 등을 위한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달 21~28일 시민·사회단체·종교단체 48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의식선진화운동 설문조사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이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응답자 다수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민의식의 선진화 필요성이 있으며 전국체전 성공개최의 주요 요소라는 것에 공감하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질서 확립방안으로 공공시설 깨끗하게 사용하기와 불법 주정차 안하기가 우선 꼽혔고, 친절실천· 나눔 및 배려 등이 시민들에게 요구되음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익산시는 이번 대시민설문조사결과를 추동력으로 삼아 기초질서확립과 시민의식 선진화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고삐를 바짝 쥐어야 한다.
세부 및 실천계획을 면밀히 세워 기초질서확립을 위한 보다 강력한 행정력 발휘와 함께 민간단체의 협력을 이끌어 시민의식 선전화를 위한 대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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