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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와 의미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6년 10월 31일(월)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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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황등중 한승진 교사 | | ⓒ 익산신문 | 디지털 시대가 되었으니 이제 극장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논리에 많은 사람들이 수긍했다. 극장은 굳이 찾아가서 한 장소에서 영화를 볼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었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던 시대에 텔레비전과 비디오가 나왔다. 그런데 이제는 집 안에서 편리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고, 영화만이 아닌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당연히 극장이 소멸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극장은 없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발전했고 활성화되었다. 예전에 비해 영화를 제작하는 시스템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천만관객의 영화가 한 두 편이 아닌 시대이다. 잘 만든 영화는 드라마로, 개그소재로도 활용되고, 해외 수출을 통해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이제 영화는 대표적인 영상산업으로 자리매김 된 상황이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분명 영화 이외에도 볼거리가 많아지고 편리해진 시대이다. 텔레비전, 비디오는 물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반화되었다. 그런데 이런 첨단 매체가 극장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극장이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극장의 강점은 첨단 영상매체가 대신할 수 없다. 주말에 극장을 가보면 사람들로 미어터질 지경이다. 주중에도 여성관객들이나 어르신들이 엄청 많이 몰린다. 백화점의 문화센터 동호회원들도 있고, 오랜만에 만나는 동기생과 친목회원들끼리 모여 영화를 보러 온 것이다. 아무리 디지털의 첨단시대를 맞아도 극장을 이길 수 없고 대신할 수 없는 이유가 이것이다. 극장은 없어질 수 없다. 오히려 더 잘 되면 잘 되지, 사라지지 않는다. 아니, 사라져선 안 된다. 사람이 만나는 공간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 기술이 아무리 시대를 리드해가도 인간의 아날로그적 본질을 규정할 수는 없다. 극장은 인류가 존속하는 한 존재할 것이다. 극장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저마다의 흥미와 의미와 재미로 호감을 갖게 한다. 이처럼 극장은 기존의 아날로그적인 강점으로 디지털시대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로 사랑받고 있다. 이는 연극이나 뮤지컬도 마찬가지이다. 영화산업처럼 연극과 뮤지컬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물론 극장도 안주하지 말고 더욱 자기혁신의 과제를 수행해나가야 한다. 분명 극장의 존립은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내용이나 극장소비자에 대한 극장의 서비스, 국가의 관심 등은 더욱 개선되어야한다.
관객은 극장을 원하는데 영화인, 극장, 정책의 배려가 없다면 관객들이 외면하고 말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따라 새로운 극장의 자기변신은 무죄이다. 산업화를 넘어 지식정보화 시대에 더욱 알찬 서비스로 고객만족, 고객감동의 극장문화를 계속 이어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기존의 문화가 살아남는 것뿐만 아니라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새로운 매체가 출현하고 새로운 문화가 펼쳐져도 이를 대신할 수 없는 강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여기에는 종교나 교육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변화에 적응하느라 헉헉댈 것이 아니라 강점을 부각시켜 꼭 필요한 의미를 담보하고 있음을 인식시켜나간다면 종교와 교육은 더 큰 의미로 새롭게 부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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