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신문 | |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이렇게 계절이 넘어가는 때 우리 조상들은 몸보신을 하기 위해 나름의 보신 음식을 즐겼는데 그 중에 하나가 추어탕이다.
추어탕은 원래 초가을부터 그 특유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식품으로 손꼽혀왔다.
미꾸라지를 뜻하는 한자 ‘미꾸라지 추(鰍)’는 고기 어(魚) 자와 가을 추(秋) 자를 합친 모양으로 가을 미꾸라지로 끓인 추어탕은 다른 계절의 것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진한 맛을 품고 있다.
황등에 위치한 ‘한씨네 대가 추어탕(대표 박은영)’은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사용해 매일 아침 진한 육수와 함께 푹 끓여 깊고 깔끔한 맛을 낸다.
특히 친정인 보성에서 직접 농사 지어 짠 들기름를 넣어 잡냄새를 잡는가 하면 미꾸라지는 솥에 들어갈 때 까지 살아있어 냉동 미꾸라지를 넣어 만든 그 맛과는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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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대표는 “살아있는 미꾸라지와 들기름·고춧가루만은 최상급의 재료를 엄선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꾸라지 뼈, 내장 등을 버리지 않고 통째로 삶아 그 국물에 건지를 넣고 끓이므로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 등 영양 손실이 전혀 없이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A, B, D가 많아 정력을 돋워주고 피부도 탄력 있게 가꿔줘 여성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으며 지난 여름 더위로 고생한 몸을 단번에 추스려 줄 수 있다.
한씨네 추어탕에서 소비되는 미꾸라지는 국내산 수요가 어렵기에 중국산을 사용한다. 하지만 11월~12월은 제철인 국내산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이기에 더욱 감칠맛이 난다.
추어탕을 좋아하던 시부모님 따라 단골로 다니던 남부지역 ‘한씨네 대가 추어탕’에서 기술을 배워 2011년 황등에 오픈했다.
박 대표는 “도전정신으로만 시작했다. 시작하고 한달 동안은 너무 힘들어 맨날 울기만 했다”며 “재료손질부터 반찬 만들기 등 모든 과정을 다 맡아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찾아오시는 손님 대부분이 아버지·어머니 연령대로 손님들이 오히려 딸처럼 예뻐해주시기에 손님들을 맞이하기가 더욱 편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단일 메뉴이기에 일주일에 두 번을 먹기도 쉽지 않을 터. “몸에 좋은 것은 쭉 먹어야 효과가 있다”며 한달 반을 추어탕을 드시러 오는 손님도 있을 정도였다.
이에 그녀는 “처음에는 손님이 몰려오는 시간이 되면 겁나기도 했지만 맛잇게 드시면서 항상 ‘잘먹었다’ ‘또 오겠다’라는 인사를 건네고 가시는 손님들께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욕심 부리지 않고 지금처럼 운영할 것이며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맛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맛있게 드신 만큼 또 찾아 오실거라 믿는다“며 환한 웃음 보였다.
위치: 익산시 황등면 황등로 5, 063)841-5678 매주 일요일 휴무 /채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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