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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게 준비한 음식이 모자랄 때가 제일 행복하죠”
-익산고등학교 한유진 영양사, SNS통해 학교급식메뉴 공개
-맛집 탐방하며 퓨전메뉴 개발, 학생・학부모 급식만족도 높아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6년 10월 26일(수)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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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고등학교 한유진 영양사
ⓒ 익산신문
주먹구구식의 학교급식, 부실한 식자재 사용으로 인한 예산 낭비 등 아이들의 급식문제는 심심치 않게 사회 문제가 되는 가운데 익산고등학교(교장 임홍락)의 한유진 영양사의 급식사진이 SNS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고기 리조또, 인델리 커리, 해쉬 브라운 감자피자, 후리가케 주먹밥 등 전문퓨전식당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메뉴가 등장해 부러움을 사는 데다 급식 단가가 단돈 점심 2900원 저녁3200원것으로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일주일 식단에 들어가는 국 종류만 해도 21가지. 영양과 음식 색을 고려해 짠 메뉴는 급식을 이용하는 650여명(익산중 포함. 점심기준)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입에는 절로 탄성이 나온다.
    
기숙사생활로 인해 삼시새끼를 모두 학교급식으로 해결하는 학생들은 맛깔스러운 집밥 부럽지 않은 식단으로 든든히 속을 채우며 공부에 전념하기에 충분하다.
    
요리사가 꿈이 였다는 한유진 영양사는 “음식을 개발하고 나만의 이름을 정하고 다른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메뉴가  특별하다고 생각은 한 적은 없다. 맛집을 탐방을 좋아하기에 돌아다니며 맛보고 어떻게 하면 급식메뉴에 인용할 수 있을지 메모하고 생각 한다”며 “학생들에게 더 맛있고 새로운 음식을 맛보이게 하기 위해 여사님들(급식실 직원들)과 함께 의논하며 조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와 별 차이가 없는 급식비에도 양질의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비결은 영양사와 급식실 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 영양사는 “생소한 레시피로 새로운 메뉴만을 추가하다보니 처음에는 여사님들과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자하는 마음을 알아주시고 지금은 항상 격려해주시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 영양사가 학교급식에 이토록 정성을 쏟을 수 있는 데는 임홍락 교장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성장기의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 만큼 부족한 없는 지원은 쌀부터 부식까지 신선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 푸짐한 메뉴로 고스란히 식단에 나타났다.
    
한 영양사는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식단을 짤 때 영양구성과 색에 중점을 두고 구성한다. 아무리 맛있더라도 빨간 음식에는 빨간색 채소가 들어가지 않도록 레시피를 구체적으로 제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요즘 아이들은 토마토와 시금치는 선호하지 않기에 계란찜을 만들 때 섞어 넣으면 색도 예쁘고 식감도 좋다”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수요일은 맛있게 먹고 잔반을 남기지 말자는 의미로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요일은 학생들을 선호하는 메뉴를 선정해 특별식이 나가며 밀가루 음식이 나가더라도 든든함을 더 할 수 있도록 주먹밥도 함께 내 놓고 있다.
    
한 영영사는 “영양사는 식단만 짜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대부분이다. 하지만 식단, 위생관리, 식자재관리는 물론 조리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메뉴개발을 하면서 아이들이 더 먹을 것 같아 평소보다 더 넉넉하게 준비한 음식이 모자를 때가 제일 행복함을 느낀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이 맛있었는지’ ‘먹고싶은 음식은 없는지’ 소통할 만큼 편한 영양사로 기억되고 싶다. 또한 졸업 후 학교를 방문했을 때 ‘급식이 맛있었다’며 편하게 밥먹으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화수 기자
    
↑↑ 로제스파게티&미니밥, 야채스프, 수제컵짜, 양념웨지감자, 수제야채피클, 과일주스
ⓒ 익산신문
↑↑ 김치제육덮밥, 맑은콩나물국, 오이부추무침, 깍두기, 회오리 감자, 사과쥬스
ⓒ 익산신문
↑↑ '잔반없는 날' 특별식 해물라면&미니밥 수제허니버터꿀닭, 단무지채무침 배추김치, 복숭아
ⓒ 익산신문
↑↑ 불고기리조또 팽이버섯된장국, 수제야채피클, 치즈핫도그, 열무김치, 과일주스
ⓒ 익산신문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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