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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의 문화가 산책>중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6년 10월 17일(월)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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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 성윤석
문제는 무게다. 어떤 이에겐 구름도 무겁다. 명자나무 꽃 위 부전나비는 하늘을 들어 올린 채 날고 있다.
혼잣말을 하며 가는 사람 뒤를 걸으며, 나도 혼잣말을 한다. 혼잣말이 나는 가장 무겁다. 내가 나에게 말하고 짓눌린 채 한 번 대답도 못 했지.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는 없다. 아무리 가벼운 것들도 예외 없이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꽃 위를 사뿐사뿐 날아다니는 나비 역시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나비는 자신을 잡아당기는 중력에 맞서 하늘을 든 채 날고 있는 것이다.시인은 우리가 내뱉는 말도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고 믿는다. 말 중에서도 중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말은 내가 나에게 던지는 '혼잣말'이다.그렇다. 혼잣말은 정말 무거운 말이다. 늘 나에게 말을 던지고는 그 무게에 짓눌려 제대로 대답 한 번 못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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