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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다문화를 생각하자.
익산문화원 고문 김복현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6년 09월 12일(월)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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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문화원 김복현 고문
ⓒ 익산신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현재 인종과 종족 유지를 위한 보이지 않는 “문화 충돌”이라는 전쟁을 하고 있으며, 국가 간의 이해관계로 말미암아 크고 작은 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세상은 점점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으며 하나의 지구촌을 향하여 나가고 있다.

이는 오늘날 현대인들이 지속적으로 가꾸어야 할 숙명적 과제이며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다문화가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초 결혼이주민과 노동 이주자에서 시작되었다. 지난해에는 다문화 가족이 27만 8036가구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9~24세 청소년은 8만 2476명으로 늘어났다. 2006년 정부가 다문화 정책을 처음 시작한 이래 정부는 지금까지 노동 이주자의 환경개선과 결혼 이주 여성의 정착지원에 집중했다. 의사소통을 위한 한국어 강좌와 한국문화 이해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부작용도 상당했다고 한다. 다문화 인식 개선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반 다문화 인식이 존재하고 있다.

 


반다문화 정서 중에는 ‘우리의 세금으로 왜 다문화를 도와줘야 하느냐’. ‘외국인이 우리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다’. ‘외국인 범죄가 증가하여 불안하다’는 내용이다. 다행이도 지금은 다문화를 바라보는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경향이며 문화차이의 편견이나 차별성도 완화된 상태라고 한다. 여기에 한국어실력도 향상되어 안정화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근자에 와서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까지도 다문화의 노동력이 아니면 해결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사정은 더 시급해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업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중국으로 최근에는 다시 동남아로 이전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다문화는 그와 같은 부분을 메워주고 보완해 주고 있다. 어쩌면 이제 다문화는 우리사회의 대세다. 한정적이지만 지방자치에 관한 참정권도 보장되어 있어 실제 투표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회의원으로 지자체의 공무원으로 종사하고 있다. 마을 부녀회장도 이들 다문화 가족들이 맡아서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시골의 농촌학교에 가보면 전교생 절반이 다문화 가족의 학생이다. 이들에게 한 치의 차별성이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입하는 다문화 자녀들이 늘고 있으며 군복무, 취업, 결혼으로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족들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정책으로 미래 다문화 사회를 열어가는 길을 함께 가야하는 길이 우선이다. 그러한 문화풍토 조성을 가꾸어 가기 위해서는 다문화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인식하느냐 하는 문제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는 다문화 당사자인 이주민이든 내국인이든 같은 맥락에서 상부상조하는 생각을 지녀야 한다. 그동안 무심코 사용하였던 문제로 이주민들에게 “다문화”라는 용어자체로 차별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평을 받아 왔던 것이 사실이고, 내국인에게도 다문화에 대한 정책이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인식이 존재했던 것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다문화라는 용어를 놓고 그동안 경제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의식가운데는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 출신 이주민을 지칭하는 용어로 한정되어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보다 선진국에 해당하는 나라에 관해서는 다문화라는 범주 내에 감히 포함시키지도 안했던 것이다. 다문화를 소외와 차별의 상징으로 인식하는 우리의 의식이 문제였던 것이다. 

불안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국제정치 상황 속에서 우리는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다른 나라 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이 우리 앞에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명절을 맞이하여 다문화가족들을 따듯하게 보듬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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