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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는 추석명절을 생각하며
익산시의회 소병홍 의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6년 09월 12일(월)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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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익산신문 | 며칠 전 신문을 보니 “정부, 추석 9일 연휴 권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다. 고용노동부가 추석 연휴를 전후해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경제5단체에 협조공문을 보낸 것이다. 이번 추석연휴를 계기로 연차휴가 활성화 등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추석을 계기로 내수를 회복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늘에 가려진 우리 이웃에게는 힘든 시간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명절은 다른 해 보다 추석 연휴가 길다. 긴 추석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젊은 사람들은 진작부터 해외여행을 계획하거나 가족 또는 친구들과 보낼 휴가를 계획했을 것이다. 물론 여행에서 얻는 즐거움도 크겠지만 지금 곁에 있는 가족과 이번 명절 만큼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혼자 된 사람들의 고독사 뉴스를 접하고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고령사회로 급속히 변천함에 따라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으며 핵가족화를 넘어 1인가구가 늘어가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비단 노인 뿐아니라 고독사하는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고독사는 가족없이 혼자 살고 있는 사람중에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1인 가구가 많은 싱글족과 노인층, 그리고 여성에서 고독사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의외로 가족들 사이에 묻혀 바쁠 것 같은 50대 남성의 고독사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정책적인 원인으로는, 50대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고독사는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의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대부분의 정책이 노인에 맞춰져 있다.
또 한가지는, 현재 대한민국 50대 이상 대부분은 먹고사는 문제에 급급해 정서적 관계를 맺는 데 서툴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그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공지향적 삶을 과제로 삼았으며 누군가를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 라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만약 당신이 곤경에 처해 도움받기를 원할 때 의존할 가족이나 친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한국인은 OECD 36개 회원국 중 꼴찌라고 한다.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의 비율이 50세 이상 답변율은 60.91%로 조사 대상국 평균 87.20%보다 한참 낮았다.
행복한 중년 이후를 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정서적 관계’다. 전문가들은 50대 이후 외롭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수시로 점거하도록 권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가족과의 시간에 투자하라고 한다. 평소에는 대화도 없던 부모와 자녀인데 어느 날 갑자기 대화를 하고 싶어 다가가면 정작 아빠가 필요할 때는 없다가 왜 이제 와서 그러냐고 하면서 귀찮아 한다.
최근 고독사를 더는 노인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정부와 지자체가 인식을 바꿔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과거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했던 고독사가 최근에는 청장년층으로까지 번지면서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1인 가구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국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관계개선이 우선 되어야 한다. 고독사의 주요 원인은 인간관계망 약화이므로 이를 역으로 순환하여 인간관계를 회복하는데 주력을 해야 할 것이다.
민족의 명절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듯이 바쁘게 살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명절음식도 먹고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풍성한 시간을 나누는 일이 추석 명절 하루가 아닌 늘 함께 하는 일상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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