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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질환과 감각 마비질환과의 비교
원광대 한의예과 안성훈 교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6년 08월 29일(월)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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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의 건강장수연구소에서 정위치료 체험 프로그램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법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서 인지 많지는 않지만 정원이 쉽게 모이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그러하겠지만 이것 또한 시작이 중요하다. 저는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첫 강의시간에 꼭 와서 강의를 듣고 질문하고, 답을 들어서 이해하는 것이 치료 프로그램을 완료하는데 있어 50%를 차지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몸이 마음을 담은 마음의 도구이기에 그러하다.

즉 생각이 따르지 못하면 몸은 따라가지를 못한다. 그렇지만 시종일관 그러한 것은 아니며 어느 시점에서는 몸의 변화를 마음이 따라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즉 몸이 변화하게 되고 그것을 인지하게 되면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몸과 마음은 서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주고받으며 이해하게 된다. 그 끊임없이 주고받는 것이 매우 다양할 것이지만 그래도 현재로선 정보가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몸이 마음에게 정보를 주는 시스템을 ‘감각계’라 하는데 마음은 감각계를 통해서 몸이 주는 정보를 판단하여 의사를 결정한다.

재미있는 것은 마음이 의사를 결정하는데 있어 몸이 주는 정보를 의거하여 결정하는 경우도 있고 마음이 몸이 주는 정보를 억압 또는 무시하며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몸이 피곤하다는 의사를 마음에게 전달하면 대개의 경우 마음은 몸의 피곤함을 인식하고 몸의 휴식을 결정하지만 때때로 몸이 피곤하다는 의사를 무시하며 계속해서 지금의 형식을 유지할 것을 명령하기도 한다.
 
몸은 지속적으로 피곤함을 알리게 되며 나아가 통증의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지만 특정 상황하에서 마음은 이를 무시하게 된다. 이렇게 마음이 몸의 의사를 너무 무시하게 되면 생리적으로 ‘순응’이라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마음이 몸에서 벌어지는 특정 정보를 무시하고 마음이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을 몸이 따라가는 현상이다. 바로 감각계가 무뎌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어깨가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져도 아픈지를 모른다. 허리가 굽어져서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태인데 어찌 요상하게 잘 걸어간다.
 
허리가 비틀려서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도 참으로 잘 서서 걷는다. 이러한 질병이 몸의 각 부분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질병의 원인이 다른 것일 수도 있지만 하나의 원인 즉, 마음과 몸의 ‘소통의 부재’로 인함이다. 바로 이 소통의 부재를 질병의 한 증상으로 이름함이 ‘마비’이다.

 마비가 발생함은 몸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지만 매우 큰 질환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앞서 누누이 설명하였지만 인체가 가진 매우 큰 장점은 우리의 몸은 재생기능을 가지고 있는 오토메카닉 시스템이다.

오토메카닉 시스템이 그 가지고 있는 재생 기능과 그 외 다양한 방어기능, 영양기능, 배설기능 등을 발휘하려면 그 부위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특정 부위가 마비된 상태란 그 부위에 대한 정보를 마음이 정확히 인식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마음이 세세한 정보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명령을 내리게 되므로 그 부위는 질병이 발생할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태로 남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마비된 특정부위에 대한 부족한 역할을 채우기 위해 다른 특정부위가 과도한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을 유도한다. 그래서 마비가 일어난 환자의 특정 부위는 반드시 항진에 의한 질병의 발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마비란 통증질환보다는 병이 한발 더 진행된 상태임을 염두에 둔다면 병소가 많을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니, 마비질환이 통증질환을 치료하는 것 보다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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