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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여기와서 버스한번 타보세요”
정족동 삼봉 승강장 바람막이 하나 없어 추위에 덜덜 떨어
외 딴곳에 달랑 지붕만 설치, 앉아 쉴 의자도 없어
비바람 고스란히 맞아 주민들 불편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1월 29일(화)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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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게 어느 나라 버스 승강장입니까. 아프리카 오지에도 이런 곳은 없을 거예요”
정족동 삼봉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은 모처럼 시내 나들이에 나설라 치면 지레 겁부터 난다. 마을에서 700m 나 떨어진 버스 승강장은 둘째 치고 바람막이 하나 없는 승강장에서 20-30분 추위에 떨 생각에 온 몸이 움츠려 든다.
요즘처럼 한 겨울 겹겹이 중무장하고 집을 나서지만 허허벌판 세찬 바람을 이겨내기란 여간 고역이 아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아예 외출을 삼가거나 콜택시를 부르기 일쑤다.
정족동 삼봉마을 주민들이 바람막이와 앉아 쉴 의자 하나 없이 달랑 세워진 버스 승강장 때문에 추위에 떨고 있다.
원봉ㆍ삼봉ㆍ갈산마을 삼거리에 위치한 삼봉 승강장은 마을에서 700m 가량떨어진 외딴 곳에 있으나 마땅히 몸을 피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손모(68) 씨는 “버스를 타기 위해 20-30분전에 나와서 기다리는데 바람을 피할 수 없고 의자 하나 없어 서서 기다려야 한다”며 “눈ㆍ비바람이 몰아치면 비를 고스란히 맞고, 겨울철엔 추위에 떨면서 버스를 기다린다”고 하소연했다.
더구나 승강장 주위에 추위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가게나 집 한 채가 없어 주민들은 오돌 오돌 떨며 버스를 기다려야만 한다.
주민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동네 어르신들끼리 안부를 묻고 소식도 전하는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소파도 몇 차례 갖다 놓았지만 이마저 사라진지 오래다.
이모(70) 씨는 “시내 정류장은 바람막이가 있고 의자도 있어 아무런 불편이 없는데, 왜 시골정류장은 이렇게 허술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버스정류장까지 차별 두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내 버스 승강장은 모두 8종류가 있는데, 바람막이가 없는 승강장이 상당수 이르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기 위해 조만간 새로 지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5개 승강장을 새로 지은 데 이어 올해도 10개가 신규사업이 잡혀 있다”며 “우선적으로 바람막이가 없는 승강장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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