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고등학교 임홍락 교장 | | ⓒ 익산신문 | |
익산시와 원광대학교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7월 8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익산시민 소장유물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시민들이 직접 출품한 유물을 전시해 지역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찬란한 문화를 일궜던 익산의 발자취를 지역주민에게 상기시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출품 유물 총 220점 중에 익산고등학교 임홍락교장은 개인소유 유물과 함께 익산고에서 소장한 유물 25점 출품했다. 이는 우리지역의 소중한 역사를 알 수 있는 귀한 유물들이다.
임 교장의 출품 유물은 금마면 연동리 용샘 북쪽에서 수습된 백제시대 암키와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면 보덕성 남쪽에 오금사가 있다고 하였는데 그동안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 암키와를 통해 오금사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임 교장은 “유물이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 것 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혼자 보는 재미보다는 여럿이 보는 재미가 더욱 빛나기에 출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익산고등학교는 출품한 유물외에도 기와편 포함 수천점을 소장하고 있다.
임 교장은 “학교에는 그 외에도 청동 거울, 청동 칼, 화살총 등있다. 이 유물들은 고고미술에도 소개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69년에는 익산고에 향토문화관이란 것이 있었다. 한지역의 많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어 예전 익산군이였을 때 전시관을 만들려고 했었다”고 전했다.
금마에서 태어나 금마에서 자란 임 교장은 익산고에서 34년 교직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금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역사를 전공하며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던 임 교장은 90년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족한 지역별 고문서를 조사위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었다.
전북대 박물관 팀과 같이 익산, 전주, 군산지역의 고문서를 3년 동안 10000여점을 조사한 것.
이에 임 교장은 “고문서 같은 경우에는 집안하고 연결된 것들도 많다. 하지만 그런 귀한 물건을 두고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 가치를 몰라 함부로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임 교장은 “내가 자란 금마는 따뜻한 곳이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어린시절 다들 힘든 시절이였지만 정이 많고 훈훈함이 어느 곳보다 넘치던 곳이 였다”며 “냇가가 흐르고 미루나무 옆 골목길은 살아 있었다” 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의 금마는 도시계획이 세워지면서 많이 황폐해졌다. 고가들이 많았던 금마는 지금은 한집도 찾아 볼 수 없다”며 “예전의 고즈넉함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예전의 것을 지키지 못하고 새롭게 만든다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서양에 가면 조그만 골목이 남아있어 사람들을 오도록 하는 반면 우리는 인위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옛 향수를 그리워 했다.
역사를 지도했던 임 교장은 역사에 어려워 하는 학생들을 위해 “발굴현장, 조사현장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정보를 우리역사 이야기를 생생감 있게 전달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답사도 다니며 전국의 유적지를 방문해 수업자료로 많이 활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지역의 유적지 중 왕궁리 유적 5층 석탑을 좋아하는 곳으로 손꼽았다.
임 교장은 “5층 석탑은 남자로 표현하면 건장하고 단단한 모습이다. 굉장히 사나이답고 웅장하다”며 “봄날 저녁에 하늘을 뒤에 두고 달빛을 바라보는 석탑은 환상적이다”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역사에 관심을 갖는 익산고 학생들에게 “학교가 갖고 있는 이념을 바탕으로 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나가서 사회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그런 것을 바탕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민 소장유물 특별전’ 전시와 관련된 문의는 원광대학교 박물관(063-850-5458, 5483)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채화수 기자
|  | | | ↑↑ 임교장의 출품 유물/익산 금마 오금사지 출토 암키와 | | ⓒ 익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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