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지난 5일 삼기면 채산마을 주민들이 노후된 모정에 모여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지난 5일 익산시 삼기면 채산마을 모정이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정도로 낡고 오래돼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어진지 60년가량 된 이 모정은 여름철에 마을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 공간으로 세운 마을의 공유건물로 경노당과 같은 쉼터 개념이다.
지난 2007년 마을 경노당 증축 당시 모정까지 보수정비를 하려 했으나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노후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경노당은 시에서 3000만원을 보조받아 총 7600만원을 들여 세웠지만 모정까지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자 마을 주민들은 8년전부터 무너질 거 같은 모정 주위를 철심으로 응급 보수했으나 여전히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채산마을 주민 A씨는 “무더운 여름철 경노당에는 에어컨조차 없어 마을 주민들은 그나마 바람이라도 부는 모정에서 쉴 수밖에 없다”며 “60년 된 모정은 언제 쓰러질지 몰라 불안감에 누군가는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붕괴의 위험을 안고 있는 모정이지만 주민들 나름에 방식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한 쪽으로 몰려 앉으면 불균형으로 무너질까봐 여러 곳으로 흩어져 앉아 있으면서 균형을 맞추는 등 어쩔 수 없이 이용하고 있는 채산마을 주민들이 안전에서 노출된 채 지자체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익산시 경노당은 659개로 한 해 이곳에 투입되는 예산은 3억원 가량으로 모든 곳을 관리하기엔 부족한 예산이다. 그렇지만 7억원이나 되는 시의원 재량사업비가 투입되면 모정 보수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 | | ↑↑ 모정이 무너질까 불안한 주민들이 철근으로 기둥을 받쳐 놓았다. | | ⓒ 익산신문 | | 앞서 채산마을 주민들이 면사무소와 지역구 시의원에게 모정 문제를 제기했지만 돌아오는 건 무응답 뿐이라고 알려졌다.
채산마을 이장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거 같은 모정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무작정 막을 순 없다”면서 “면사무소에 말해봤자 소용도 없고 이러다 무슨 사고라도 터지면 그때 가서 보수 할 것이다”고 토로했다.
또 “새로 지어주라는 것도 아니고 더 이상 위험하지 않게 보수라도 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산시 경로장애인과 관계자는 “해당마을 모정 문제로 익산시에 민원이 들어온 건 없다. 민원이 들어왔다면 ‘경노당 기능보강사업’으로 포함시켜 보수 공사를 진행 했을 것”이라며 “현장 답사 후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방 보조금 심의를 거쳐 8,9월경 보수를 하는 쪽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연식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해 마을 주민들에게 모정 보수에 대해 민원을 받았지만 예산을 세우지 못해 하지 못했다”며 “내년 초에 꼭 예산을 세워 모정 보수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문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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