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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들이 환경오염에 따른 노이로제가 걸릴 만한 전문기관의 발표가 최근 나왔다. 다름아닌 건강에 큰 위해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에 따른 공기오염이 전국에서 최악 수준이었다는 소식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익산시의 미세먼지 나쁨일수가 55일을 기록했다. 이같은 미세먼지 나쁨일수는 전국 230여개 자치단체중 7번째였고 호남지역에서는 가장 높았다.
보통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이하의 입자 물질을 가리키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9㎍/㎥였던데 반해 익산지역 미세먼지 고농도(㎥당 81㎍이상) 일수가 두달 가까이 됐다는 뉴스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익산지역은 수도권이나 충청권에 비해 편서풍 경로에서 다소 벗어나 있어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을 덜 받는 상태인데도 심하게 공기가 오염돼 있다는 것은 지역자체에 오염원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익산지역 고농도 미세먼지는 3백30만여㎡ 부지에 목재·섬유·화학·의료·고무·기계·전자·플라스틱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고, 경유를 연료로 쓰는 화물차 운행이 많은 제2산업단지 부근인 팔봉동이 가장 심한 것으로 분석된 결과는 지역자체 오염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동안에도 시민들은 악취문제로 시달려온 마당에 설상가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절대적인 공기마저 화학물질등 다양한 성분으로 심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전문기관의 조사결과가 나옴으로써 건강에 대한 우려로 불안심리를 드러내는 시민들이 한 둘이 아니다.
미세먼지가 우리 건강에 어떤 과정을 통해 악영향을 주고 있는지 현재까지 명확히 규명이 되진 않았지만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환경문제라는 인식에 따라 정부까지 나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까지 내놓은 바 있기에 익산시민들의 걱정은 기우로만 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익산시는 현재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기 오염예방을 위한 이렇다할 대책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단지 도로변 청소, 천연가스 차량과 전기차 확대 보급 등 기본적인 대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설명수준에 그치고 있다.
울산시 등 타자치단체들은 유관기관과 미세먼지 대응 및 저감을 위한 대책회의를 여는가 하면 어린이·학생 등 취약계층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신속한 상황 전파 등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나선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시민건강이 심각히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도외시한 익산시의 안이한 인식과 미온적 대응이 도마위에 오를 수 밖에 없다.
익산이 오염된 도시라는 오명을 얻지 않음은 물론 무방비로 노출된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익산시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하겠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분석하는 한편 오염원 차단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공기오염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으로 꼽힌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가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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